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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Moon,hyeong-tae Exhibition

Love is lonely struggle Inspired by Sr.Claudia Hae-In,Lee & MusicMount
"사랑은 외로운 투쟁"
2008.1.17(목) ~ 1.29(화) 

인사동 토포하우스 갤러리 2층 - 쌈지길 맞은편
축하공연 : 1.27(일) 5시 본 공연 및 전시기간 중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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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늘은 전시 오픈 다음날 이었다.
함께 가기로 한 주영 언니는 오픈날 정신 없을 문형태 작가님을 배려해 오늘 함께 가자는 약속을 했었다. 주영언니는 문형태 작가님의 오랜 친구로 작년 문형태 작가님의 전시기간중, 학생 시절 부터 좋아하던 작품들을 본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을때 우연히 내 블로그에 들어와 덧글을 남기면서 전시기간중 개인적인 만남을 갖으며 친분이 쌓이면서, 문형태 작가님을 통해 알게된 사이다.
주영 언니는 가죽 작업을 하고 있다. 내 집에선 버스로 10분 정도 걸리는 대학로에 작업실을 갖고 있어서 몇번 찾아 가기도 했고, 언니가 내 작업실에 놀러 오기도 했다.
사실 문형태 작가님 에게도 이젠 오빠 라는 호칭을 사용하는데, 전시 중인 오빠에겐 지금 글에선 작가님이란 호칭이 적당할 듯 싶다.

오늘 전시엔 주영 언니 뿐만 아니라 N-space 대표님도 함께 갔었다.
주영언니를 통해 함께 가기로 약속을 한터라, 오후 두시즈음 해서 인사동 빵집 앞에서 만났다.
찥어진 청바지 안으론 스키장에 놀러 가셨다가 넘어져 손바닥만한 멍을 달고서 오셨다. 박진성 대표님도 참 우여곡절이 많은 분 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우리들 넷이 만나는게 마치 동문 모임을 갖는것 같다는 말씀도 하셨다.

작년 N-space에서의 전시를 보면서 놀랐던 문형태 작가님의 작업은 더 큰 공간에서도 공간을 정립 시키는 힘을 보여주고 있었다. 작년에도 느꼈던 거지만, 문형태 작가님의 작업은 작품 하나하나가 아니라 공간을 포함하는 전체가 작품 이라는 생각이 든다.
문현태 작가님의 왼손에는 물감인지 매직인지 모를 검은 흔적이 뭍혀져 있었는데, 주영언니는 가죽 작업을 하면서 손에 뭍은 염료를 나는 손톱안에 깊숙히 박힌 콘테가루를 그리고 박진성 대표님은 스키장에서 넘어지면서 생긴 커다란 멍과 조금은 연해진 다크서클을...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요즘 작업은 어때요~ 하는 말보다 손에 뭍은 재료와 다크서클로 각자의 향기를 느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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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시라는 글을 종종 보게 된다.
전시 소개 메일을 읽던중 다음 블로그를 사용한 온라인 전시 글을 보게 됐다.
홈페이지를 이용 하거나, 미니홈피와 블로그 같은 온라인 공간을 이용한 전시는 단순히 접근성면에선 오프라인 공간보다는 우위에 있다고 할수 있겠다.
다음 블로그를 이용한 온라인 전시를 어떤 식으로 구성했을지 궁굼해서 링크를 기록해 뒀다가 전시 오픈 16일 접속을 했다.
하지만, 블로그는 비공개로 설정되어 있어서 메인 화면에 조차 들어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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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전시들의 평균적인 오픈시간에 맞춰서 오픈을 하려는가 보다 싶어서 저녁때 다시 접속을 했지만, 역시 접속이 되질 않는다.
17일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도 블로그를 비공개 상태.
온라인 전시를 비공개로 설정해 놓는 것이 이번 전시의 계산된 기획이 아니라면, 이건 좀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홍보를 했고, 그것을 본 사람들이 있다면, 약속된 관객이 문을 열지도 못하고 돌아가게 해선 안되지 않을까!
오프라인 공간에서 였다면 짜증이 났을법한 일이다.
만약 이것이 계획된 전시의 일부가 아니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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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가의 미공개작을 보면서, 작가에게서 처음 느꼈던 느낌이 틀리지 않았음에 좋았고, 작품은 내 작업은 아직 갈길이 멀었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다행이라 생각 할 수 있는건, 지금 내가 작업을 할 수 있는 손과 눈이 있다는 것이다.

눈물이 떨어질 듯한 작가의 그림은 오히려 활짝 꽃핀;(blooming) 화사한 눈빛을 담고 있었다.
그 눈빛은 내가 담아놓은 불안한 눈빛과는 대조적인 빛으로 시간을 멈추듯 느릿느릿한 애틋함이 느껴진다.
blooming 은 오히려 그 작업에 어울리고, 그 작업의 이름은 내 그림에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선택한 아름다움과 작가의 아름다움은 서로 다른 쪽에 서 있으면서도 같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더해 본다.
머릿속을 훑고 지나가는 수많은 생각을 내 스스로도 다 인지해 낼수 있는게 아니니 또 다른 무엇이 있었는지는 나도 알수 없다.

나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내 작업의 완성을 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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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잠을 깨기 위해 찬공기를 마시러 나가기 위한 기계적 움직임이다.
지금 난,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작업시간이 너무 적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 기계가 부어준 뜨거운 물로 만든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말이다.

하루 24시간, 3일 72시간을 입에 빵을 물고 무작정 작업만 해도 허전함은 채워지지 않았다.
이건 이해될 것 같으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다.
난 지금 내 자신을 쫒고 있는 것일지! 아니면 쫒기고 있는 것인지!!

블로그에 글을 쓰다 말고, 포스트잇에 계획표를 적었다. 계획표는 1년치를 이미 문에 붙혀 놓았는데, 방금 적은건 내일 하루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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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동안 숙성을 시킨 그림을 오늘 마감에 들어갔다.
출력을 위해 사진을 찍어놓고는 깜박하고 16피트 채널을 8비트로 저장해 놓았다.
혹시나 해서 이전 그림을 확인해 봤는데, 모두 8비트로 저장돼 있었다.
다시 이미지를 수정해 놓자니 귀찮아서, 다음 부터 신경을 쓰자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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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결에 샴비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녀석은 내 머리옆에 움크리고 앉아 얼굴을 핥고 있었다.
시간을 보니, 8시30분...
샴비 아침시간을 한시간 반이나 넘긴 것이다. 그걸 생각하면서 일어나야지~ 하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들어서 정신을 차려보니, 샴비 혀가 내 입안을 탐색하며 입안을 적시고 있는 액체를 모두 핥아 먹을 듯한 기세로 들어오고 있었다.
화장실을 다녀오면 응꼬를 핥고, 모레 냄새나는 자기 발을 핥고 할때 사용하는 것이, 지금은 내 입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건 매일 아침 반복되는 일이지만, 무작정 참거나 애묘인의 사명감 만으로 이겨내기엔 너무 찝찝하다.
저리 가라고 밀쳐 내보지만, 샴비는 입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나을 깨울수 있다는걸 알고 있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였을까!
샴비를 밀치고, 잠들고... 다시 깨서 밀치고, 이걸 몇번 반복 하면서 다시 한시간이 넘게 잠을 잤다.
그 한시간 동안 샴비에게 내 입을 빼앗기고 말았다.

몇시간 늦게 아침을 먹은 샴비가 문앞에서 뭐라뭐라 옹알옹알 거리더니, 내가 다가와서 코찐을 해준다.
밥을 늦게 먹는것 만큼 서러운게 없다는 듯이 말이다.
오늘은 샴비가 좀 힘들긴 했을거다.
30분 정도면 깨울 수 있었는데, 3시간 정도 깨워서 겨우겨우 아침을 얻어 먹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였는지 지금은 자기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다.

오늘은 할일이 많다. 부산으로 내려보낼 그림들을 정리해 놓아야 하고, 작품 사진도 찍어야 하고, 마감도 들어가야 하고, 당고개 선배집에 다녀 와야 한다.
우선은 선배집 부터 다녀와야 하는데, 오늘 사진을 찍을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어야 마감을 시작할 수 있고, 또 그래야 부산으로 내려갈 그림들을 정리해 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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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있는 학교이기도 한 성신여자대학교 졸업예정인 박소현씨의 작업이다.

오늘 외출은 싸인을 하기위해 소마미술관을 가고, 서울대 미술관에 가고 을지로에 재료를 사러 가는 ...
지난 주일전 부터 예정된 외출 이었다.
아침7시에 일어나서, 원래 이시간이 잠을 자는 시간인데 외출을 위해서 새벽 4시에 잠을 잤다. ,잠에 취해 준비를 하던중 전시 소식메일에 동덕아트에서 열리는 2007년 졸업작품 중 각 대학에서 추천한 우수작품 이라는 타이틀을 보고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을지로를 가기 전에 종각에서 내려 동덕아트를 들렀다.
동덕아트는 들를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 공간이 참 넓다는게 매력이다. 전시를 둘러 보는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동국대에선 두명에 작가가 있었고, 성신여대 작업은 역시 매년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중 눈에 들어오는 작품, 박소현씨의 작업이다. 대칭이면서 그렇지만도 않는 이 그림은 많은 작가들이 소재로 하고 있는 사람, 육체를 회화에서 부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어쩌면 내가 끌렸던 이유는 단순히 인간의 뒷모습이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앞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담고 있는... ,
졸업 이후엔 어떤 작업을 하게 될지 내년 즈음 보여질 작업이 기대 된다. 작가는 부정을 사용하면서 눈에 익은 아름다움을 담아 내고 있는데,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는 다음 작업에 어떻게 등장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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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에서 2008년을 알리는 보신각 종소리를 듣다.  (10) 2008.01.01
부산에서 보내 달라고 한 포트폴리오를 이왕 출력하는거 다시 편집해 놓자 마음먹고, 자정 부터 5시간을 포트폴리오 편집에 매달려 있었다.
편집하고 출력하고 하는 간단한 작업이었지만, 출력에 시간이 걸려서 한시간 정도 편집 작업을 해놓고, 80장을 출력하는데 4시간이 넘게 걸렸다.
이미지 용량이 커지면서 일러스트로 작업한 파일용량이 페이지당 60메가가 넘는다.
몇 개월 안에 500기가 하드 두개 정도를 추가해 놓아야 한다는 조언도 들린다.

3월로 해서 전시가 연속으로 잡히고 있다. 한달사이 3월달을 끼고 있는 전시만 4개가 잡혔다. 모두 단체전이라 큰 부담은 없지만, 그중 하나는 100호 작업으로만 들어가야 하는 전시라 다음달 까지 그리게 될 그림들 중에서 5점 정도를 선택해서 나가야 한다.
작업들 사진도 찍어야 하는데, 정리해 놓은 그림들 포장을 뜯고 다시 포장하고 하는게 2~3일 정도로 끝날 일이 아니라 시작도 못하고 있다.
작업 컨디션을 조절해 가는것도 힘든 일이지만, 뭔가 해야 할 일들이 쌓여가는 것을 보고 있어야 하는것도 마음에 부담을 주고 있다.
겨울엔 조카를 놀러오게해서 일주일 정도 서울 나들이를 함께 하자고 지난 가을 부터 약속했었는데, 그것도 지키지 못하게 됐고, 샴비와 아침마다 산책하는 것도 내 작업시간이 아침까지 이어지고 있다보니, 아침엔 잠을 자야 해서 못하고 있다.
년초 부터 못하고 있는 일들이 늘어가는 느낌이다.

오늘 아침까지 끝낼 그림은 다시 하루를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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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는 나와 생활 리듬이 같다.
내 리듬을 항상 쫒아 다니며 자기만 봐달라고 한다.

120호 마감작업이 어제 끝나서 오늘 포장을 해 놨다.
이 그림 마감작업은 11일이 걸렸으니 지금까지 작업중 가장 오래 걸린 셈이다.
얼마전 부터 마감을 시작한 100호 그림도 오늘이 4일째다.
아마도 오늘 저녁이면 마감작업이 끝날듯 싶은데, 마감 작업이 지나치게 길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저녁 부터 들어가는 다른 그림은 시간공백 없이 마감을 바로바로 들어가야 겠다.
기본 시간 이틀을 넘겼을때 효과가 생각 만큼 배가 되는게 아니라서, 시간을 끌 필요는 없을듯 싶다.
날씨가 풀렸으니, 입자를 작게 만들어도 되서, 내일 중으로 끝날지도 모르겠다.
새벽에 끝낸 그림은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강해지니, 색이 더 은은해 져서 마음에 든다.
강한 햇볕이 내리는 나무 그늘밑에 놓아 두면 잘 어울릴듯...@.@

아침엔 택배가 와서 박스안에 들어 있는 식품들을 정리하고, 함께 들어 있던 미역을 물에 행궈서 줄기 하나를 입에 넣었는데, 이 근처 시장이나 마트에선 구할 수 없는 향이 정수리까지 즐겁게 만들어 줬다.
10센티도 되지 않는 미역줄기에 들어 있던 향이 20분째 입안을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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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엔 보신각 타종행사를 보기 위해서 종로에 나갔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올거라는걸 예상 못해서, 난 잇수시개 통에 들어 있는 잇수시개 되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직이다 돌아 왔다.
그 속에선 두발을 들고 있어도 공중부양 상태로 움직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낙산 공원에 걸어 올라가서 사진을 몇장 찍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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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바이러스 작업을 구상한다.
이것은 내가 표현하려는 전체이면서 한 부분이기도 하다.
불안 바이러스 에 이어서 [ 가제: " Starry Night " ] 의 이야기를 구상해 본다.
회화로써 이것은 지나치게 이야기적 일지 모른다.

픽션!
픽션은 작업 전반적인 부분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접촉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제 이야기를 공개하고 제 그림을 공개하고 하는 과정을
이어오면서 단순히 제 이야기만 해 왔던 것이 아니라, 블로그를 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도
들여다 보았는데, 블로그에는 개인의 향기가 짙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각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런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그 어떤 고리가 필요했습니다. 제가 무작정 타인에게 다가섰을 때 제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은 찾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거든요. 시간도 많이 걸릴 뿐더러 일상 생활 속에서 다른 사람과 의 접촉에서 그런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불안 바이러스 작업을 마음 먹은 시점에 어떤 식으로 사람들과 대화 할 수 있는 고리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수동적이긴 보다는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사람들에게 불안 바이러스 라는 제목의 글로"당신의 불안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바로 이부분에서 픽션이 발생합니다. 제 작업의 주 목적이 사람들에게 불안을 묻고자 하는 건 아니거든요.
불안 바이러스라는 제목을 붙였던 것도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있는것이잖아요. 바이러스처럼 제 질문에 감염 된 사람들은 답변을 보내 줄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불안을 이야기 하는 답변을 보내준 사람들 이라면, 저와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는 사람들 일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쌍방향적 소통성과 스토리텔링이 불안 이라는 모호함에서 오는 재미를, 이면적이고 객관화되는 재미가 아닌 주관적 관점에서 이끌어지는 재미를 순수미술 속의 회화로 표현해 본다.
이것은 불안에 대한 정의가 아니다.

결국,... 이전 글은 2007년 마지막 작업일지가 될수 없고, 이글이 그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 할수도 없다.
멍~한 정신 만큼이나 지금 이 공간에서의 내 움직임도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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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맞이하는 지금 멍한 정신으로 그림앞에 앉아 있다.
지금 이 고요함 속에 들어온 찬공기도 몸을 깨워주진 못하는 것일까?
마음속에 그려놓은 선들을 쏟아 놓으려 해도 손이 따라가질 못하고, 촛점은 화판 한구석으로 고정된다.

공기는 차고 건조하다.
그래서 일까..
선물 받았던 선인장이 말라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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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속에 심어졌던 하마는 오래전 누운 자세 그대로 일어서질 못하고 있다.
지난 봄에 선물 받았던 다른 선인장은 장마와 혹한을 이겨내며 밖에서 아직도 잘 버티고 있는데, 내 손이 가면 죽을 것 같아서 건드리지 못하겠다. 사진속에 죽은 선인장도 내 손을 타지 않았으면 저렇게 어이없이 말라버리지는 않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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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크리스탈 도장이 택배로 도착하고, 메일로 도착한 티스토리 우수블로그에 선정되었다는 당황스러운 내용을 보고선 스킨에 티스토리 링크를 삭제 했던게 생각 났다.

저녁때 작업용 화판이 동시에 들어오는 바람에 벽 한쪽엔 화판으로 가득하다.
새로 주문한 다이마루는 미리 제작해 놓았던 것이 아닌, 당일 공장에서 바로 뽑아낸거라 포르말린 냄새가 남아 있어서 화판에 나무 냄새와 함께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몇일 동안은 이 냄새 때문에 눈물을 흘리며 작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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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손질에 사용하는 컬러 콘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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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오늘 이어폰이 또 고장이 났다.
이어폰이 없어서 작은 테이블 스피커로 음악을 들었는데, 밤에는 틀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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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친척에게 선물로 받은 1000원짜리 수동 시계다.
녀석은 째깍째깍 거리며 시간에 무감각해지도록 만들어 주는 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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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방석,
겨울철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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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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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중인 그림,
내일 아침이면 이 그림은 마감에 들어간다. 마감은 이틀에서 삼일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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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내려다본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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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안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샴비, 포르말린 냄새를 빼기 위해 창문을 모두 열어 놓고 선풍기까지 틀었더니 불만이 생겼나 보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지금 자꾸만 무릎에 누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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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건전지와 노즐을 사러 4호선 성신여대역 으로 샴비와 함께 외출을 했다.
샴비에겐 오랜만에 산책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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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 오빠 오프닝에서 돌아오는 길에 종로 버스 승강장 근처 노상에서 산 샴비 옷이다.
방안에서 저 옷을 입혀 주면 영~ 불편하다는 눈빛으로 쳐다 보는데, 오늘 산책길에 입혀 놓았더니 밖에서도 불편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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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벗겨 줬더니 거추장스러운게 사라졌다는 듯이 평소처럼 호기심을 작동한다.
화단 뒤쪽으로 참새 몇마리가 흙을 파고 있었는데, 참새를 잡으러 갈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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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털을 세우고 있으니, 암컷 고양이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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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게 성신여대도 돌고, 고대운동장 까지 다녀오고 싶었지만, 마감중인 작업도 있고, 그리다 만 작업도 있어서 집에 빨리 들어가 봐야 했다.
화방에 주문해 놓은 화판에 사용할 다이마루가 떨어 졌다고 해서 내일은 다이마루를 주문해야 하고, 전화도 안되면 색상을 맞추러 직접 나갔다 와야 해서 내일 오전엔 잠도 못자고 나갔다 와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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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샴비  (6) 200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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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작업이 까다로운 겨울이다.

내 작업의 절반은 마감에 비중을 두고 있다. 마감이 실패하면 작품은 수납장에 쌓아 놓거나 다이마루를 화판에서 분리해 말아 놓거나 한다.
예전에는 옥상에 올려져 있는 둘레가 큰 화분에 돌돌 말아놓은 그림들을 태워버리기도 했는데, 태워 버리고 나면 시원해 졌어야 할 마음이 바람에 날라가지 않고 쌓이는 젯더미 처럼 마음을 어둠게 만들어서 이젠 그렇게 하지도 못한다. 오히려 쌓아 놓는게 샴비 수염을 모을 때와 같은 기분이 든다.

몇 개 작업이 오늘 한꺼번에 마감을 들어갔다.
이중엔 공개되는 그림도 있고, 더 오래 쌓아놓고 싶은 그림도 있다.
햇볕 시간을 넘기고 그늘 아래서 뿌려지는 마감액은 겨울서리처럼 콘테위에 내려 앉는다. 예정대로면 몇분사이 다이마루의 2중 속살 까지 흡수되었어야 했지만, 추위 때문에 그 속도가 더뎌 졌다.
예상했던 거라 마감액 밀도를 낮추고, 입자를 더 작게 만들었다. 겨울엔 알콜로 몸에 열을 낸다고 했던가! , 그렇다고 내 몸에 열을 내자고 알콜을 마시는건 아무 소용없다. 그림에도 마찮가지다. 그림에 알콜을 먹인다고 열이 날리도 없지만, 마감액에 섞여 있는 알콜량 조절이 겨울엔 참 까다롭다. 온도계라도 하나 장만해서 마감 일기도를 작성해 볼까?

이렇게 늦어지는 속도 때문에 오늘 3번 들어갔어야 할 마감이 두번밖에 들어가지 못했다.
내일 여섯번까지 들어가게 되면 26일 까지는 마감이 끝날수 있을텐데, 내일 마감이 되는걸 봐야 알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처음 프린터 출력 프로파일을 적용해서 출력을 했다.
그동안 촬영 이미지에 문제가 있어서 항상 색값 수정으로 출력을 했었는데, 가시범위에서 맞춰진 색상은 뭔가 알수 없는 찜찜함이 있었다. 프로파일을 적용한 색감은 색값 수정에 비해 풍부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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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와 서랍안에 쌓아놓은 콘테들을 12개 짜리 꽂이에 넣어서 12개짜리 꽂이 로 수납장을 만들어 놓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길이를 계산해 봤다. 12개짜리 꽂이 812개가 들어가는 가로_세로 60_180cm 수납장이 두께도 10센티 미만이라 벽한쪽에 고정해 놓아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을것 같다.
그 수납장안에 100개 색상으로 정리를 해 놓으면 색상별로 97개 정도 필요하고, 전체 콘테는 9744개가 들어간다. 수납장에 정리가 되있는걸 생각하니 마음이 즐거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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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이라는 긴 시간을 걸어 혜선언니와 한울오빠는 저 앞에 서 있다.
결혼식에서 눈물을 흘렸던건 혜선언니의 친언니, 평소에도 눈물이 많다는 말을 혜선언니에게 들었지만 식장 밖에까지 나와서 웃으며 우는 친언니의 모습에서 내 마음은 편안해 졌다.
한국화전공 혜선언니와 불교미술전공 한울오빠의 결혼이라 오늘은 학교 사람들 수십명이 모였다.
서로가 오랜만에 만나다 보니 안에서도 밖에서도 이야기,이야기, 이야기를 했다.
혜선언니와 한울오빠의 긴~ 만남 만큼 오늘 모인 사람들 모두가 9년 이라는 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사람들이다. 나이들고 늙고 하면서 변해가는 사람들 각자가 담아갈 이야기들이 오늘 날씨 만큼 너무 춥지도, 너무 덥지도 않은 그런 것들 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담아갈 이야기들은 그게 나만의 것이라면 그건 나혼자 조용히 담아갈 수 있는 그런 것들 ...
아니면 약간씩만 ...

음악 플래이어를 충전하기 위해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지금, 자판을 두두리던 중 손과 몸이 따로 노는 느낌을 받고 있다. 지금 내 시점은 1미터 떨어진 모이터 앞이 아니라 수십미터를 뒤로 떨어져 망원경으로 보고 있는 느낌이다. 눈꺼풀을 내리지 않아도 눈이 마르지 않을것 같다.
이 느낌이 나쁘지 않아서 키보드를 치는 중에도 느낌을 가만히 놔두고 있는데, 눈으로 보이는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고, 머리에 피들은 흐름없이 뭉쳐 있다. 잠들지 않는 가수면 상태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다.
얼마전 사료를 구입할때 왔던 박스를 아직 방안 한쪽에 놔두고 있다.
이유가 있어선데, 내가 쓴다기 보단 샴비가 쓰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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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안에 들어가 있는 샴비, 고양이들은 박스안에 들어가면 안정감을 느끼는것 같다.
예전에 이응준 선생님이 했던 말로는 고양이들은 박스안에 가둬놔도 박스안 구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주면 그 안에서 잘 버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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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목숨이 아홉개다" 라는 말을 입증하기 딱 좋은게 오뎅꼬치와 1회용 비닐봉다리, 그리고 종이 박스다. 고양이는 목숨이 아홉개다 라는 글을 읽었을때 고양이는 목숨이 질기다거나 위험 대처 능력이 좋다는 말인줄 알았는데, 숨은 참뜻이 있었다.
그만큼 목숨이 질긴 고양이도 단순히 호기심을 참지 못해서 목숨을 잃게 된다는게 저 말에 속뜻이다.
샴비가 삐지면 내쪽으로 등을 돌리고 엎드려서 시위를 하는데, 작업중에 놀아 달라거나 옆에 누워 있겠다는걸 못하게 하면 하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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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등을 돌리고 있지면, 귀는 항상 내쪽으로 돌리고 있다. 샴비야~ 하고 자기를 위로해 달라는 시위다.
말을 하는건 아니지만,2년 동안 함께 생활해 온 내 느낌이다. 저 자세를 하고 있을때 샴비야~ 하고 불러주면 "냐~~앙~~~" 하는 서글프게 울면서 다가와 부비부비를 한다.

Daimaru 화판을 다 사용했고, 지난주 필요한 사이즈 별로 주문을 해 놓았다가 어제 갑자기 화방에 주문 순서를 바꾸는 바람에 내일 까진 여유가 생겼다. 나갈 약속도 없고, 화판이 올때 까진 작업도 못하니 뭘 할까 하다가 마감액을 몇가지 다른 것으로 바꿔 보는 실험을 했다.
마감 층을 더 두껍게 만드는 건데, 장단점이 있어서 이 방법을 사용해 볼까 말까를 고민 하다가 Daimaru의 질감을 살리자는 생각에 필요할때 까지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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