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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넣어둔 수납장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고 있는 샴비

언젠가 부터 샴비는 내 생활 패턴을 그대로 쫒아 하고 있다.
잠자는 시간이 나와 같고, 밥먹는 시간, 깨어있는 시간이 같다.
고양이는 잠이 많은 동물이라서, 내 잠자는 시간 만큼만 자는게 힘들어서 인지,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몰아서 잠을 자기도 하는데, 혹시라도 나혼자 외출을 할까 감시하는 귀는 잠을 자면서도 항상 내쪽을 향하고 있다.

샴비에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낮잠 시간 한시간정도를 합하면 그렇게 될것 같다.
아침을 7시에 먹고, 저녁을 19시에 먹는다.
요즘은 내 작업 시간에 놀아 달라거나 관심좀 보여달라고 옆에 들러 붙지 못하게 하려고, 하루 식사량을
4번으로 나눠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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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전, 뭔가 이상해서 옆을 보니, 샴비가 제몸이 다 들어가지도 못하는 작은 플라스틱 대야에 들어가 있었다. 그림을 그리고 있다 보면, 바로 옆에 놓아둔 Conte 박스 위에 누워 있는 걸 conte 를 바꿔 집을때나 알게 될때도 있다.
나와 동거를 시작한날 부터 conte 와 함께 하다 보니, conte 가루에 익숙해 져서, conte를 씹어 먹으려고도 한다. 어쩌면 내가 자기와 놀아 주지 않는 시간에 conte 를 잡고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기 보다 conte를 이뻐한다고 생각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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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방해가 되진 않았지만, 후다닥 사진을 찍고 이제 방에가서 혼자 놀라고 들어냈더니,
"나한테 왜그러냐~옹 " 하는 서글푼 눈빛으로 "니~앙" 한다.

오늘 몸이 피곤해서, 늦잠을 자고 일어나자 마자 그림 앞에 앉았다.
코엑스 디피 때문에 금요일 나가 봐야 하고, 다음주 선배 전시 오프닝에 가봐야 하고, 24일 코엑스에 디피하느라 하루를 꼬박 소비해야 할걸 생각 하면, 잠자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껴서 작업을 해야 한다.
이렇게 시간에 쫒길때 마다 하는 생각이 있다.
"내가 아직 작업을 적게 해 놨구나~"
재료 연구나, 해보고 싶은 그림들을 생각 해보면, 놀러 다닐 시간이 없다.
가끔, 딴 생각을 하고 있을때면,
지금 내가 작업에만 신경을 쓰며서 우울증이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긴~간격으로 다가오는 것이
좋은 건지 나쁜건지 궁굼할때가 있다.
우울한 내 마음을 샴비가 "니~앙" 하며 마사지 해준것도 큰~약이 됐지만, 샴비도 사람도 나도 다가서지 못하는 원초적이고 유전적인 뭔가는 아직 사라지지 않은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 감정들이 있어서 나쁘다고만 생각 하지 않고 싶다. (아니, 노력중이다.!)
지금은 작업을 해야 하고, 신에 내가 안겨준 즐거운 상상의 고리 샴비가 있으니, 내 불안과 우울을 맘껏 연구해 볼수 있는 기회 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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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용으로 사용하는 컴퓨터는 여름철이면 열을 심하게 발생 시키기도 하지만, 그 열때문에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자료 정리를 해 놓는 것에도 시간이 더 많이 들게 된다.
아직은 사용할 만한 성능이라, 고 비용을 들여서 새 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있는데,
사용 환경을 최적화 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몇몇 플러그인이나 프로그램들을
사용하지 않는 것과 사용하는 것으로 인한 차이를 느껴 보면 알게 된다.

컴퓨터를 혼자서 사용해 오다 보면, 자잘한 오류라던가, 공개된 프로그램들을 사용하며
그 것들 때문에 어떤 증상이 생기는지를 반복적으로 격으면서 알게 된다.
왠만한건 검색으로도 자세히 알수 있고 말이다.
그런 자잘한 프로그램들 중 요즘 웹에서 동영상을 보여주는 판도라TV 라는 것을
처음 설치를 해 봤던건 1년 전쯤 이였던거 같은데,
판도라 TV를 설치하면, 판도라 TV때문에 뺃기는 리소스가 컴퓨터 사용에 방해가 될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적어도 내 컴퓨터에서는 말이다.
그냥 막연하게 판도라 TV 때문이었다는 생각에 그 이후로는 판도라TV 를 사용하지 않고,
UCC동영상도 판도라TV 로 봐야 하는건 보질 않았는데,
잠간 뉴스를 보는 중에 판도라TV 에 대한 뉴스가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 잡아 먹는 판도라TV]

판도라TV 의 문제는 단순히 리소스만 잡아 먹기 때문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플래시 프로그램을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에 랜덤에게 생기는 오류 증상이 있는데,
싸이클럽에 플러그인이나, 판도라TV 플러그인 같은 것이 분명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내 전공이 아니니 어떤 영향이라 설명하긴 어렵지만,
플래시 프로그램에 있어선 미디어관련 플러그인이나 프로그램들이 플래시 프로그램의
 오류 발생률을 높인다는 생각이 든다.
한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오류가 그런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하루에도 몇번씩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으면 같은 컴퓨터 환경에서도 오류 증상이 거의 생기지 않고
말이다.

Catzine Life

http://www.cat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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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와 함께 가고 싶은 곳은 넓은 바닷가 모레사장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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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는 그림으로 눌려진 압축된 이야기들이다.
스스로의 속박과 구속, 이런건 아니다.
그림이 보여졌다는 것은 내 안으로 부터의 이탈;외출을 상상하는 것이다.


진행 = 흐름
누구나 볼수 있지만, 아무나 볼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
불안 바이러스에 자신을 이야기 했던 사람들은 내 이야기, 내 그림을 선택되어 받아 볼수 있게 된다.
비공개로 올려질 내 이야기는, 불안 바이러스에 답변을 주었던 사람들에게만 열람할 수 있는 열쇠를 건내주고, 그들과 이야기를 한다.
시작은 이렇게 조용한 대화가 될 것이다.

준비
그림과 이야기 - 그림은 공개된 그림이 아니다. 낙서와 드로잉이 아닌 조금더 완성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으로 불안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개인에게 공개된다.
불안 바이러스에 답변을 보낸 사람들에게 다시 내 이야기를 전하는 거라 생각하면 적당할 듯 싶다.

그림이 블로그에 포스팅 되면서, 그림들은 제목 이외에 고유 트랙백 주소를 지늬게 된다.
각각의 포스트는 그림을 대표 하는 것이다.
불안 바이러스 작업은 지금부터 각각의 그림들, 각각의 그림들이 지닌 트랙백으로 진행된다.

블로그에서 보여지는 그림들은 내 이야기들이다. 이것은 일상에서 쉽게 하지 못하는 내 생각과 내 모습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내 그림, 내 이야기를 본 사람들은 나와 마주하지 않으면서도 각각의 그림들이 지늰 트랙백을 통해 이야기를 할수 있다.
이것은 정지된 공간이 아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내 그림은, 대화 할 수 있는 연결고리, 트랙백 주소로 나와 연결 되어 있다.
시간과 공간은 중요하지 않다.

그림들 각각은 내 이야기이고, 내 모습이기도 하다.
난 그림이 지늰 트랙백을 통해서, 그림과 내가 존재하는한 트랙백이라는 고리를 통해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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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배인 박병일 작가의 전시가 갤러리 우덕에서 열린다.
출처 : 박병일 블로그 http://blog.naver.com/byung1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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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4
SATA - SaTARLIT (사타 개인전)

작년 부터 알고 지내는 사타님이 대안공간 반디에서 개인전을 시작했다.
http://www.spacebandee.com

워크샵 : 6월22일 18시 30분

SATA : http://www.sataz.com/
9n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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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ironeia.net
이건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본다.

불안 바이러스 작업에 지난 3월 10일 답변을 주셨던 eiron 님의 블로그에는 답변글 다음으로
아래 짧은 문장 두줄이 마지막으로 남겨져 있다.
http://eironeia.net
eiron님은 불안 바이러스에 limit 라는 말을 전해 주었다.
"불안이야 말로 우리르 존재답게 하고, 찰나의 순간을 함껏 살아갈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http://eironeia.net

불안 바이러스에 답변을 주었던 몇몇 블로거분들은 블로그 접속이 되지 않고 있어서, eiron님도 블로그를
접었구나~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혹시 다른 곳 링크를 알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지막 글에 달린 덧글을 열어보고...

쓸쓸해 졌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어떤이가 남긴 이 말은 누구에게 하는 말일까..
 eiron 님은 아직 젊은 분으로 알고 있는데,
생의 모든 것이 의문이라는 말, 그말에 시간의 무게감이 느껴졌던 답변에 아직 내 이야기를 남겨지
못했는데,
아침이 오는 근처에서 eiron 님 블로그를 보며 한동안 시간이 멈춘듯한 적막감을 느꼈다.
아무 소리도, 느낌도 없이 내 시선은 내 안으로 파고들었다.

불안 바이러스 작업에 첫 이야기를 기획중이다.
불안 바아러스 작업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트랙백과 태그를 놓고 의미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는
분들이 많아서 불안 바이러스 작업이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지 되물림 받는 일이 종종있다.
작업 이야기를 하는 경우 대부분이 미술과 관련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나도 그렇지만, 미술인들 중에는 블로그와 인터넷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 부분은 조금더 구체적인 설명이 더해져야 할 지도 모르겠다.
최대한 간결하게 텍스트를 빼고 싶었지만, 일단 트랙백을 모르면 전시 공간 내에서
트랙백을 보고 당황해 하거나 무시하게 될테니, 기획의도 자체가 무의미 해질것만 같다.

불안 바이러스 작업이 진행 되면서 지난 몇개월 동안 블로그를 가리지 않고 돌아다니며
나 이외 블로거들에게서 자신을 이야기하는 블로거를 찾아 다녔다.
내가 발송한 트랙백에 회신한 블로거들 중에는 사이트 주소를 남긴 경우와 남기지 않은
경우로 나눠 졌는데,
회신을 했던 블로거 분들께 불안 바이러스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더 구체적으로 전하고,
소통의 작은 단계를 만들어 갈 생각이다.
요즘 들어선 블로그에 소통이라는 단어를 적는 것이 참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좋은 모습, 단소리만으로 남아야 하는 것, 우호적이어야만 하는 것을 소통으로 몰아 가고
있는것은 아닌지... 블로그를 돌아다니면, 내가 찾는 블로거들은 점점 찾기 힘들어지고
소통이라는 단어가 눈에 자주 들어온다.

지난 주 작업했던 천은 젯소 처리가 잘 나오질 못했다.
두가지 첫으로 작업을 해 봤는데, 젯소처리에 실패를 했다.
결국, 다른 방법 2가지를 놓고 어제,오늘 고민 중이다.

빛,... 바로 불안 바이러스 작업을 8월 부산에서 전시로 기획하고 있다.
12월쯤으로 생각하고 있던 것이 8월로 당겨지면서
원하는 천으로 화판을 만드는 것도 서둘러 하다 보니,
지난주 고른 천에 젯소처리가 잘 나오지 않는 걸 보면서 이럴때 일수록 시간은 뚜련한
악의를 가지고 있다는걸 느끼게 된다.
그날 하루, 그 천을 위해 들인 시간과 비용에 우울해 했다.

내 Conte 작업을 받쳐줄 화판을 만드는 것은 일단 올해안에 해결할 과제로 남겨 졌다.
젯소에 맞는 천을 고르든, 천에 맞는 처리액을 찾든 두가지 모두 몇개월 이상 걸려야
할듯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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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하고 있을때면 내 주위를 맴돌거나 손을 뻗으면 닫을 곳에 누워서 바라 보고 있는 샴비..
이젤위에서 내려, 바닦에 내려놓은 화판 뒤로 들어가선 밑에 틈으로 내 손을 공격하고 있다.
저 손은 좀처럼 잠을 자지 않는다.
고양이는 분명 잠이 많다고 하는데,... 오늘 저 손이에게 새로운 별명을 하나 지어 주었다.
"만득이"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현관문 앞에서 바퀴가 들어오길 학수고대하는 녀석에 얼굴을 보다가 갑자기
떠오른 별명이다. 만득이 ^^ 잘~ 어울린다.

화판이 아직 넘겨받지 못해서 새로운 천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만 하고 있다.
화판이 나와봐야 그림을 그려보고, 그 천으로 나머지 화판을 맞출지, 아니면 다시 골라야 할지를
결정할텐데, 내일은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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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양이는 관심받고 싶어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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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바스천에 비해 고밀도인 천을 이용해서 화판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이번에 선택한 천은 캔바스천 보다 3배가량 밀도가 높고, 젯소 처리를 했을때 중간막이 생겨서
작업후 마지막 마감처리를 했을때 농도 조절로 천 안쪽에 형성되는 중간막을 채워 가는 처리를
할수 있어서 그림 위에 덮혀 쒸우며 코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천 내부에 코팅막을 형성 할수 있다.
질감과 빛을 살리는데 더 효과적일거라 생각 된다.
그림을 그리는 것 만큼이나 재료를 만지는 것도 막혔던 하수구 구멍을 뚫어주는 것처럼 뻥~ 하는
시원함이 있다.
작업을 내 안에 그림으로만 풀어보자 하는 것이 너무 단순한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쉽지 않더라도 내안에 것만이 아니라 밖에 것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사촌동생과 만나 동대문 종합시장을 몇시간 돌아다니고, 집으로 오는 길에 창신동 고개를 걸었다.
미진 언니와 병일오빠 작업실이 있는 근처를 지나던중 대충 근처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어느 건물인지 몰라 전에도 산책을 나왔다가 낙산공원을 돌아 집으로 돌아갔었다.)
모퉁이 2층 창문에 석고상이 있는게 눈에 보여서 1층 셔터문이 반쯤 열려 있는걸 보고 안을 들여다
봤더니 미진언니 그림이 놓여 있었다.
"찾았다~" 하면서 미진언니 이름과 병일오빠 이름을 불러대며 셔터문 안으로 쭈그리고 들어 갔다.
그렇게 찾아간 작업실에서 2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다 집으로 돌아 왔다.
작업실에서 내 집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는다.
대화 내내 그림과 작업 이야기를 나눴지만, 참 유쾌한 대화였다. 작업이야기를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난게 몇년만인지 모르겠다.
올해 사용할 화판은 동네 솜씨좋은 화방에 맞기기로 했다.
문제는 적당한 천을 고르는 것인데,...
작년에는 내가 직접 만들어서 최대한 천에 맞춘 화판 작업을 할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화방에
맞기는 것이고, 또 젯소처리를 하려고 하다 보니, 작년 사용했던 천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동대문 종합시장을 돌아다니며 천을 둘러봤는데, 샘플로 찍어온 3개 천을 화방 아저씨에게
젯소처리 가능 여부를 물었지만, 테스트를 해봐야 알수 있겠다고 말씀하셨다.
세개 천중에 두개는 단위로 끊어서 살수 있는 것이 아니라 롤단위로 판매하는 것이라...
한마 정도를 어떻게 따로 살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또, Conte 작업에 마음에 드는 천은 신제품이라 아직 판매를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데,
그 모델을 테스트해 볼수 있을지는 더~ 불투명...
작년에 100호짜리 화판을 짜면서 "목공이라도 배워둘걸~ "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의류쪽에 빠삭한 정보통을 알아 놓을걸~" 하는 생각을 하고 앉아 있다~~쯥~~

7월 말이나 8월초, 그리고 10월에 이태원과 홍대에서 전시를 하게 될듯 싶다.
"불안 바이러스" 작업을 올 12월 쯤에 개인전으로 진행해 볼 생각인데, 불안 바이러스 작업은
지난해 충무로에서 처럼, 개인전으로 나 혼자 기획해서 내용과 맞는 갤러리를 찾아서 전시해보고
싶다.
지금도 열리고 있는 바닥이나 초청전 성격으로 갑작스럽게 잡히는 전시같은 경우, 시간을 뜸들이며
푹~ 삭히는 맛을 내보이기 어려다고 할까~? , 작품 수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올해에는 그리고 싶은
무작정 그림만 그리고, 100점을 채워 볼 생각이다.
어디 쌓아놓을 공간도 없지만, 정 놓을곳이 없으면 속초로 내려보내 놓더라도 말이다.
불안 바이러스를 불확실한 형태로 생각속에 진행에 고리를 잡아 놓았던것 뿐인데,
막상 그것을 시작하자고 마음 먹었을때 부수적인 생각들이 여러 고리를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하고 싶은 그림이 여러줄기로 나눠지는듯 싶다.
내가 생각해도 비슷하지 않으면서도 이어지는 생각이지만, 어느것이 우선적으로 기획되어져야
할지는 그림을 그리면서 생각해 봐야 할것 같다.
역시 내 스스로도 완성체로 기획된 형태가 아닌 것을 놓고 뭐라 하는건 아닌것 같다.
적당한 기회에 정연두 작가님에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도 도움이 되고 있다.

난, 어린나이 이면서도 고지식한 것 일지도 모른다.

7월말쯤 생각되는 전시에 그림들은 블로그로 공개하지는 못할 것 같다. 솔직히, 불안 바이러스
작업에 대한 생각들도 오래전 부터 머리가 복잡한 상태다. 작업을 하면서도 정신이 벙~ 떠있다.
그래서 저녁을 먹고 생각했다.
이번주엔 놀아야지 하고~ (핑계다.~)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녀 보고 , 동대문에 천가게를 몽땅 둘러봐야 겠다. 적당한 천이 어딘가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모습을 생각해 보니, 내 집에는 딱 두가지 타입으로 나눠지는 것 같다.
백수와 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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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샴비..


마포구청 인터넷방송 - 행복즐겨찾기 제8회

2007년 5월4일 방영분  <미술관이야? 카페야?>

홍대 앞 대안예술공간 HUT_헛

HUT 에 대한 인터넷 방송이 있어서 올려 놓는다.
재숙씨나 민이씨도 함께 나왔으면 재미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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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400 을 구입하고 나서, 잉크와 종이, 그리고 비용이 들어갈 만한 부분에 대해서 군여겨 보게 된다.
지난 주에는 충무로에서 인쇄용 종이 Sample 짜투리를 조금씩 얻어와 출력을 해 봤는데,
145종류를 출력해 보니, 텍스트 출력이 가능한 것은 많았지만, 그림을 출력하기에는 적합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
포수된 천이 생각만큼 잘 나온다는 것은 다행 이어서, 포토용지에 출력하지 않는 이상
한마당 1000원 미만에 아교처러 하는 걸 계산해도 전지크기(111.8×78.5cm)에 출력용 종이나
(150×90cm)천에 비용이 1200 정도로 가능하다. A4 로 비교 한다면, 1장당 종이 비요은 100원 정도
들게 되는 셈이다.
해상도는 포토용지 보다는 못하지만, 일반 팜플렛이나 도록에 비해서는 떨어지지 않는다.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하면서 또 한가지 비용이 들게 되는 부분이 패드 부분이라고 한다.
잉크젯 프린터가 해드를 청소할때 뿜어지는 잉크들이 프린터 내부에 관을 타고 스폰지 같은 패드에 흡수
되어 보관되게 되어 있다고 하는데, 프린터를 자주 사용하다 보면, 그 패드로 처리 할 수 있는 량이
무한정 가능한게 아니라서 언젠가 A/S 로 교환해야 한다고 한다.
그 패드에 저장되는 폐잉크를 따로 호스를 연결해서 외부로 빼내는 작업을 해 놓는 것을 "무한 패드"
라고 부르는듯 하다.
웹에서 우연히 보게 된 것인데, 파코즈 에 회원이신 이현배 님이 개조기를 사진으로 올려 놓으셨다.

혹시라도, 필요한 경우가 있을까 싶어서 기록용으로 포스팅 해 놓는다.
내가 설치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주위 사람들 손을 좀 비려야 할지도 모르고 말이다.

http://dot-line.tv/

닷라인 TV
라는 인터넷 미술방송국이 개국 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재료 작업을 하느라 일주일 동안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메일함에 쌓여 있는 잡다한
메일들중 미술 이라는 말 때문에 사이트에 들어가 봤다.
오픈한지 하루 밖에 되지 않아서 인지 누적된 글이나 자료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는데,
영상으로 만들어진 작가와 전시에 대한 동영상들은 미술과 작가라는 무거운 틀로 꽉~ 조여
놓고 보는 사람에게 무조건 이해 하거나, 아니면 말라고 했던 그런 형식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DOT LINE _ 닷라인TV 인터넷 미술방송국

어처구니없는 예술가, 성태훈 작가편

인터뷰를 하고 있는 리포터가 머리에 쓰고 있는 인형만 봐도 평범할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열어본 영상이 성태훈 작가편 이었는데,
인터뷰 시작과 함께 인형머리를 쓴 리포터가 던진 첫 질문은? 이것이다.
"앞으로 뭘로 먹고 사시겠습니까?-_-a"
어떻게 보면 저돌적인 질문에 가벼운 웃음으로 답변을 하던 성태훈 작가는 이어지는 황당하다 싶은
리포터의 말에 점점 웃음의 크기가 커지면서 리포터와 작가, 그리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웃는
소리와 뒤섞여 진행되는 인터뷰는 보고 있는 나도 웃게 만들었다.

성태훈 작가 전시 서문에는 이런 문장이 있다고 한다.
"현대한국화와 첨단 무기의 어처구니없는 결합(미술비평 김노암)"
이 문장으로 성태훈 작가를 대하고, 작품을 접한다면 미술의 무게에 스스로 조숙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13분 가량 되는 짧은 영상에서는 웃고 있는 작가와 리포터를 보면서 작가에 모습 그리고
작품을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
작품을 알고 있어도 작가를 직접 만나기는 쉽지 않은데, 혹시라도 성태훈 작가님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게 되더라도, 편안하게 웃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전해 받았다.
아직 자료가 많지는 않았지만, 미술과 작가를 가볍게 바라 볼 수 있는 사이트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우울한 인간은 사물적인 것의 지배에 항상 위협을 받고, 초현실주의 에서는 이러한 공포를 조롱한다.
초현실주의가 감성에 부여한 가장 큰 선물은 우울함을 쾌활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우울한 인간이 스스로에게 허락하는 유일한 쾌락은, 매우 강력한 것인데, 바로 알레고리이다."
[독일 비극의 기원] 에서 벤야민은 이렇게 말한다.

우울한 인간은 세상이 사물이 되는 것을 본다. 그것은 피난처, 위안, 환희다.
토성적 기질에는 내성적 성향을 의지박약 탓으로 돌리는 특징도 있다.
우울한 사람은 자기 의지가 약하다고 확신하고, 의지를 발달시키기 위해 과도한 노력을 한다.
이 노력이 성공적이었을 경우 그 결과로 얻는 비대한 의지는 대개 일에 대한 강박적 헌신의 상태로
나타난다.

감기 기운이 있어서 어젯밤에는 새벽 한시즈음 잠이 들었다.
아침이 왔음을 알리는 샴비에 울음소리에 눈을 떠 보니 역시나 6시 정각이다.
시계를 볼수 있는 건지, 6시만 되면 내 머리옆에 누워 얼굴을 햝아 주다가 무시하고 일어나지 않으면
귀나 입술을 살짝 깨문다.
지난 여름을 생각하면 샴비에 "나가자" 칭얼 때문에 적잖이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겨울에는 좀 잠잠한가 했더니, 날이 풀리자 또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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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가 원하는건 나가자는 것인데, 이제 6키로에 육박하는 녀석을 안고 다니면 팔이 후들 거리고,
도보산책을 시켜 주려면 산책후 목욕을 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어제 부터는 옥상에서 혼자 놀게
했더니 그것 만으로도 살짝 만족하는것 같은데, 아침 잠을 깨우는 샴비가 얄밉다. 내 입술까지 깨물며
나가자고 칭얼 거리는 걸 보면 자기가 원하는 걸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치밀함도 있다.
현관 문에 자석을 붙혀 놓은 것이 있는데, 낮에는 그 자석을 떨어 뜨리는 것으로 나가자는 해코지를 한다.

시골이나 서울 변두리 외진곳에 살고 있다면 문을 열어 놓고 외출 고양이로 키워 볼 생각도 있는데,
이곳 도심에선 혼자 외출을 내보내기엔 혹시라도 덤벙 거리며 뛰어 다니다 차에 치이기라도 할까봐서
내 시선을 벗어난 곳으론 내보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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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부터 한 시간 정도 이렇게 놀아 줬다.
아침을 알려주는 살아 있는 자명종 샴비 덕에 매일 아침 쵸이스 인스턴트 커피 한잔과 나무막대기
하나로 옥상에서 아침을 맞이 한다.
몇일전 고경원님의 블로그 에서 보게된 루씰 이라는 분의 고양이들 사진은 마음을 찐하게 해주며 샴비도 그런 공간에서 산책을 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얼마전 병환으로 부음 소식을 전하며 지금 루씰님의 블로그는 텅빈 소파 사진으로 END 라는
텍스트를 달고 블로거의 빈 자리를 대신 하고 있는데, 그 뒤로 남은 고양이 사진들과 함께 더이상
포스팅 되지 않는 블로그에 마지막으로 남은 쇼파의 모습이 마음을 찡~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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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해야 할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변명들... 그게 내 자신에게 있어 만족하게 하는 중독성을
지늬고 있는 것 같다.
옥상에서 작업을 하는 것이 몸에 좋지 않았다는 생각에 당분간은 부엌을 개조해서 작업을 할 생각이다.
개조를 한다고 해봐야, 좁디 좁은 공간에 재료를 담아놓을 가구를 몇개 더 들여 놓아서 더 좁은 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전부지만, 그 공간에서 작업을 하기 위해 당분간 캔버스에 크기를 줄이기로 했다.
다른 이유로는 conte 에 밀도를 높이고 싶은 생각에서 50호 미만에 캔버스에 작업을 하며 conte 에
재료적 특성을 더 익혀 보려는 이유도 있다.
촉촉하고, 윤기있는 conte 로 유화로 덕지덕지 덮어 쒸워져서 은은한 수채화 느낌을 보이듯한 그런
느낌을 찾아 보고 싶다.

지나치게 사치스럽지도, 고급스런 향기를 지늬지도 않고, 강하면서도 흐느적 거리는 conte 에 매력에
사로 잡혀있다.

GoSt 님은 오래전 부터 인생에 목표를 단 한가지 가지고 있었다 한다.
절대자.! ... 절대자를 찾는 것이라고 한다.
절대자는 무엇인지 물었더니, 그것을 어떻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의미를 찾는 순간이
바로 그 순간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도,GoSt 군은 절대자는 존재하지 못한다는 말을 한다.
그런 척 하는 사람들은 종종 있지만, 마주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일 뿐이라고 한다.
그는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 하지만, 잠이 들기 직전 가수면 상태에서 많은 그림들을 보게 된다고
말한다. 그 그림들을 대부분 기억 하지만, 실재로 존재하는 그림의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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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일반용지에 출력을 하고, 물속에 5분간 담가 놓았다.
종이 내부까지 물이 흡수되었을때 출력물이 어느정도로 버틸 수 있는지 확인을 해보기 위해서 였느데,
약 5분동안 물속에 담가 놓고, 종이 내부까지 물이 흡수되고 나서 찥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종이를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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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마르기 까지는 시간이 걸려서, 거의 말랐가고 있을때 사진을 찍었는데, 잉크 번짐은 없었다.


프린터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전에는 몰랐는데...
프린터 색값과 모니터, 사용하는 그래픽 프로그램에 프로필값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몰라서
적당한 값을 테스트 하느라 몇일 동안 출력을 해가며 확인 해야 했다.
프린터에 용지별 프로필값을 변경해 가며 테스트를 했지만, 모니터로 보이는 색값과 워낙 차이가 심해서
이걸 눈으로 정확히 맞춘다는 것이 불가능 했다.
모니터로 어떻게 보일때 프린터로 내가 원하는 색을 뽑을 수 있다는 걸 기억해 놓아야만 하는 거라...
그래서 그래픽 프로그램에 프로필 값과 색상값을 변경해 가면서 출력에 적당한 값을 찾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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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캔버스를 A3 로 잘라서 출력을 해 봤는데, 캔버스에 오돌토돌한 홈때문에 출력물 해상도가
너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아교포수되어 있는 천을 택해 봤는데, 일반 캔버스에 비해서 촘촘하고,
판판해서 일반 종이와 포토용지 중간 정도에 해상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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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 성유진
짧은 기간 입원해 있는 동안에도 답답하고, 밖이 그리웠는데,
장기간 입원해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큰 고통을 늘어뜨리고 있어야 하는 걸까?
하루 입원하고 이런말 하면 욕먹을지도 모르겠지만, 병실에서 바라보이는 창밖에 모습은 쓸쓸했다.
경험하지 못해서 느끼지 못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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