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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Conte on cloth  ,  년도: 2007  ,  사이즈: 46×85 cm (30호)
제목: Self alienation(자기소외)


그림을 그려 나가면서, 나의 불안과 우울을 생각 하면서 그것을 밖으로 끌어 내 화판에 담아내는 과정이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됐다.
불안과 우울을 이야기하는, 내 숨겨졌던 자아가 밖으로 보여지는 과정이 반복 되면서, 자아 성찰 과정으로써 그림은 어떤 부분에선 마음의 치료약이 될 수 있다는 생각들, 이 생각은 그저 상상이었을 뿐이고 느낌으로 전달 되었을 뿐이다.
이 생각이 잘못 된 것이다라고 믿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에서 난 내 안의 모습을 바라 보고 파고 들수 없는 이유를 발견했다.

안으로 파고드는 난, 스스로 내 안에 구속되어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안전장치도 없이 내 안으로만 파고 드는 것은 적극적인 개방이 될 수 없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감추려 했을 뿐이다.
내 자아는 의식되는 나와는 다른, 또 다른 존재로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듯 했다.
어슬프게 그것을 들여다 보기만 해서는 내 의식이 자아에게 먹혀 버릴 것 같았다.


이 그림이 블로그에 걸리는 순간 부터 이 그림은 포스트를 대표하며, 이 글의 트랙백이 곧 이 그림의 것 이다. 이 블로그 안에서가 아니더라도, 그림의 트랙백 주소를 통해서 다른 누군가는 내게 말을 걸수 있다.
그림에게 독립된 공간이 주어지는 것이다.
이 공간에서 나는 이 이야기를 남기는 현재를 그림에게 함께 담아 놓는다.
지금 현재의 내 의식은 과거로 묻혀질 이 순간을 그림과 함께 트랙백을 남겨 두어서,
미래에 누군가 현재의 의식을 불러 깨워줄 안전 장치를 해두는 것이다.
안전장치는 과거로만 묻혀질 이 순간의 나를 흔들고 깨워 줄 것이다. ( 그렇게 믿고 싶다. )
"성유진~! 일어나~~!! 너 아직 거기 머물러 있는 거야~?"
하고 말이다.
막연 한 이야기지만, 난 당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순간 이후 ...


아래는 음성을 녹음한 것이다. 불안 바이러스 작업은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2007년 8월 17~31일 대안공간 반디 (부산) 에서 불안 바이러스 작업을 기획한 전시가 열립니다.
8월 17일 00시 까지는 불안 바이러스 작업으로 작성되는 모든 글들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열람할 수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받으신 분들께서도 8월 17일 00시 까지는 그림을 인용하시더라도, 비공개 처리 바랍니다.
위에서 말한 시간 이후에는 글을 그림을 퍼가셔도 됩니다.

이 글은 불안 바이러스 작업에 답변을 보내 주셨던 블로거 분들께 트랙백과 덧글로 보내드렸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이야기라서 대략 40여 분께 보내드렸는데요~
앞으로 포스팅될 그림과 이야기는 선택적으로 한분께, 또는 두분께 비밀번호를 보내드릴 생각 입니다.
약 40여분이 이 글 이외에 한개의 비밀번호를 받으시게 될 겁니다.
이 글은 설명이 필요할듯 싶어서 모든 분들께 보내 드렸습니다.

처음 공개하는 그림을 놓고, 작가 입장에서 사람들에게 그림 이야기를 하는 경우 당당하려고 애써 노력하는 경우조차 자신의 속내를 모두 까놓은 것에 불안해 지기도 합니다.
이 글을 시작으로 글을 보시는 분들은 미술적 비평을 하셔도 되고, 생각 나시는 일상 이야기를 하셔도 됩니다. 글을 트랙백으로 달아 주시거나 덧글로 달아 주셔도 됩니다.

<추가>
이글을 보실 수 있는 분들중 불안 바이러스 작업중인 다른 글들을 8월 17일 이전에 보고 싶은 분이 계시면, 블로그 메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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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바이러스 작업 리스트 글에 덧글을 남겨 주세요. 열쇠를 드리겠습니다.
다만, 열쇠를 받게 되시면 트랙백으로 글을 보내 주셔야 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불안 바이러스 작업 리스트에 올려진 글들은 한분~두분(대부분 한분)께만 제 임의적으로, 트랙백이나 덧글로 열쇠를 남겨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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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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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반디가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에 있어서 오늘 설치할 량을 마치고, 바닷가로 나갔다.
...
반디 앞에서도 바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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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는 내일 까지 해야 할것 같은데, 내일이 휴일이라는 걸 잊고 있었다.
반디 큐레이터 분께서 혹시 내일이 휴일인데 나오시는건 아닌지 ...

숙소에 있는 컴퓨터가 좀 꾸져서 자판 치는 것도 쉽지 않다.
키보드 엔터키가 고장이라... =.=
덕분에 윈도우에 화상키보드가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혹시라도 내일 반디에서 인터넷을 할 시간이 된다면
포스팅을 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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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limited
성유진
2007 _ 0820 ▶ 2007 _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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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2007_0820 (월요일) 오후 7:00
관람시간  12:00 - 24:00


N-space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119-10 1층
Tel.  02-793-3433



구상(具象)과 추상(抽象)을 포함한 모든 것들의 근원적인 한계가 불안하다.
최초의 팽창을 시작한 이래 끊임없이 비산하고 있는 물질은, 진동이 끝난 고요의
세계가 새로운 팽창을 할 그 순간까지 계속해서 허물어질 숙명을 지니고 있고,
그런 물질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정신은 그에 귀속된 운명을 타고났다. 결말지어진
거시세계의 찰나에 불과한 미시세계의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며 불안해하고 있지만, 이미 한정지어진 그 사실을 모르기에 불안해
하는 것이 아닐까? 앎의 한계라는 전제아래, 언제 삶이 끝날지, 어떻게 그런
삶 속의 소유가 사라질지, 그리고 그렇게 의문투성이인 다른 삶들의 엉킴으로
자신의 삶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은 불확정적인 그 자체로서 불안을
잉태한다. 하지만, 이 불안이 부정적인 무엇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불안이야말로 우리를 존재답게 하고, 찰나의 순간을 한껏 살아갈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Sang-Kyung Lee



설치후 내부 모습 : http://www.sungyujin.com/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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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yu jin


불안 바이러스 (Anxiety virus)

성유진 회화展

2007_0817 ▶ 2007_0831 / 월요일 휴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유진_anguish_천에 콘테_130×97cm_2007


초대일시_2007_0817_토요일_06:00pm
부대행사 / opening and workshop_2007_0817_06:30pm

관람시간_11:00 - 6:00pm



대안공간 반디
부산 수영구 광안2동 169-44번지
Tel. 051_756_3313
www.spacebandee.com





고양이­에어리언의 탄생 ● 인간과 동물을 결합한 이미지, 반인반수는 신화와 전설을 통해 등장했던 숱한 이미지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이었다. 인간의 욕망을 차마 인간적인 차원에서 표현할 수 없어, 날 것 그대로의 동물적이고 야생적인 이미지를 통해서 인간의 욕망을 대입시키려는 문명의 소산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인어, 늑대­인간, 소­인간, 새­인간, 말­인간 따위는, 모두 인간화할 수 없는 가공할 만한 위력을 지닌 존재들, 즉 동물과의 결합을 통해서 인간의 욕망을 우회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런데 다른 존재와의 결합을 통해 인간을 넘어서고 싶은 욕망은 사실, 현실에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나약하며 매우 불안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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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_my room_천에 콘테_130×97cm_2007


이 런 관점에서 보면 성유진이 만들어낸 캐릭터, 고양이­인간 역시 인간존재의 불안을 보여준다. 고양이­인간은 온 몸이 털로 감싸져 있지만 인간의 신체, 얼굴, 손, 발 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인간적인 신체들이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과장된 눈과 기이하게 변형된 몸을 통해서 여실히 드러나는데, 의식이 통제하지 못한 잉여들, 즉 고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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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_blooming_천에 콘테_122×122cm_2007


그 런데 작가는 불안을 굉장히 안정적인 구도로 잡아낸다. 사실, 불안을 안정적으로 형상화한다는 것은 아이러니 한데, 대부분의 작품에서 캐릭터는 화면의 중심을 점하고 있다. 때문에 정적인 공간과 대조적으로 변형된 신체는 불안을 극대화 한다. 변형된 신체를 통해 불안을 표현하는 것, 그 중에서 불안을 내면화하는 대표적인 장치가 바로 ‘눈’이다. 〈자화상〉연작에서 알 수 있듯이 ‘눈’은 아무 것도 응시하지 못한 눈, 동공을 지워버린 눈, 여러 방향을 동시에 응시하는 눈, 때로는 눈을 감아버리기도 한다. 또한 〈눈물〉이란 작품에서 눈물은 ‘눈’ 외부로 떨어지지 못하고 내부에서만 흘러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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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_a cripple_천에 콘테_97×130cm_2007


한 편으로 ‘눈’과 달리 성유진에게 몸은 통제가 불가능한, 무의식이 스멀거리는 장이다. 〈절름발이〉, 〈불안 바이러스〉, 〈거꾸로 추락하다〉, 〈생산적 구토〉, 〈눈물〉에서 텅 빈 외부공간은 과잉된 무의식을 압박하지만, 꺾어진 관절과 흐물거리는 살은 신체의 유기적인 흐름을 방해하며 불안을 온 몸으로 드러낸다. 더군다나 사지가 찢겨 나간 〈자기소외〉라는 작품에서 쏟아 나오는 것은 피가 아니라는 것, 억압받던 무의식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것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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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_a faint hope_천에 콘테_80×120cm_2007


그 렇다면 고양이­인간은 불안을 극복하고 인간을 넘어설 수 있을까. 사실, 인간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은 자연히 통증을 수반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어느 정도 이야기를 추출해 낼 수 있는 작품 〈희미한 희망〉, 〈나의 방〉, 〈고통〉에서 잘 나타난다. 〈나의 방〉에서 뜯겨져 나간 벽과 바닥의 중앙에 놓인 서랍 위에 앉아 있는 고양이-인간의 시선은 외부로 나가는 계단을 향해 있다. 또한 〈희미한 희망〉은 온 몸에 불안을 안고 있는 고양이-인간과 왼쪽 창문틀에 앉아 있는 고양이-새가 붉은 실은 물고 있는 장면을 연출한다. 갇힌 방 안의 고양이-인간, 인간을 넘어서려 하지만 좌절되고야 마는 현실의 불안들. ● 이러한 불안이 정점에 달하는 작품은 〈고통〉이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고양이-인간은 스스로 수술용 침대가 되어서 몸속으로 액체를 투여받는다. 그런데 눈여겨 볼 것은 이 액체가 외부에서 몸으로 들어오는 것인지 아니면 몸 안에서 액체가 생성되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인지가 모호하다. 어쩌면 이 액체는 의식이 감당하지 못하는 이물질들, 오이디푸스기를 겪는 과정에서 철저히 탄압받던 몸의 잉여물들이 귀환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사회적인 인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주저하는 것, 그래서 고양이­인간은 고통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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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_self alienation_천에 콘테_46×85cm_2007


세 상이 요구하는 인간, 보편적 질서를 몸으로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고양이­인간은 인간이면서 동시에 인간이 아닌 길을 선택한다. 사회가 요구하는 매끈한 주체를 거부하기 때문에 온몸은 비틀어지고 발진으로 시달리게 된다. 고양이­인간은 작가가 만들어 낸 독특한 캐릭터임은 분명하지만, 그것은 결코 작가의 것이 아니다. 어쩌면 고양이­인간은 무의식을 철저히 통제하며, 사회화된 인간으로 살 수 밖에 없는 세계에서, 불안한 주체들의 통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닐는지. ■ 신양희



sung yu jin
Anxiety virus

Yu Jin Sung Solo Exhibition

2007_0817 ▶ 2007_0831 /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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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Jin Sung ∥ anguish ∥ Conte on cloth ∥ 130×97cm ∥ 2007



 

성유진 (Yu Jin Sung) 개인전 " 불안 바이러스(Anxiety virus)"

초대일시 2007 0817 토요일 6:00pm

관람시간_11:00 - 6:00pm


대안공간 반디
부산 수영구 광안2동 169-44번지
Tel. 051_756_3313
www.spacebandee.com






그림을 그려 나가면서, 나의 불안과 우울을 생각 하면서 그것을 밖으로 끌어 내 화판에
담아내는 과정이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됐다.
불안과 우울을 이야기하는, 내 숨겨졌던 자아가 밖으로 보여지는 과정이 반복 되면서,
자아 성찰 과정으로써 그림은 어떤 부분에선 마음의 치료약이 될 수 있다는 생각들,
이 생각은 그저 상상이었을 뿐이고 느낌으로 전달 되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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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Jin Sung ∥ my room ∥ Conte on cloth ∥ 130×97cm ∥ 2007



이 생각이 잘못 된 것이다라고 믿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에서 난 내 안의
모습을 바라 보고 파고 들수 없는 이유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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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Jin Sung ∥ blooming ∥ Conte on cloth ∥ 122×122cm ∥ 2007



안으로 파고드는 난, 스스로 내 안에 구속되어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안전장치도 없이 내 안으로만 파고 드는 것은 적극적인 개방이 될 수 없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감추려 했을 뿐이다.
내 자아는 의식되는 나와는 다른, 또 다른 존재로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듯 했다.
어슬프게 그것을 들여다 보기만 해서는 내 의식이 자아에게 먹혀 버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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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Jin Sung ∥ a cripple ∥ Conte on cloth ∥ 97.2×130.3cm ∥ 2007


예쁘고, 아름다운 것은 사람들과 쉽게 이야기되고 함께 바라보고 하며 일상에서도 숨겨지고, 외면되기
보다는 그것을 알지 못하면 외면되기도 하는게 사회에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이 소외되는 것을 내 이야기의 범위를 벗어나 사회적이거나 경제, 현실등을 설명하며 이야기 할 수
는 없다. 그것에 내가 속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각적으로 난 그것을 바라볼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바라볼 수 있는 것은 단순히 내가 속한 범위에서의 느낌 뿐이다.
내 생활 속에서 나는 사람들을 만나며 불안해 하고, 경제적 미래를 생각하며 불안해 하고, 이런것들을
생각해야 하는 것을 불안해 한다.
혼자 있어도 불안하고, 함께 있어도 불안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Yu Jin Sung ∥ a faint hope ∥ Conte on cloth ∥ 80×120cm ∥ 2007

불안은 다양한 개인이 표현되는 평범함일 뿐이다.
개인을 정의하려 하는 것이 사회, 집단에 지독한 버릇인 것처럼, 온라인상의 블로그와 블로그를
사용하는 사람들(블로거)을 정의 하려는 것이, 사회적 틀 안에서 개인인 블로거를 일정한 틀로 구속하게
되는 것이다. 사회가 개인을, 사회적 개인이 개인을 구속하는 것이 일상화 되었고, 개인대 개인으로 소통
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 되어가고 있다.

불안 바이러스 (Anxiety virus) 작업은 블로그의 공간에 그림들 하나 하나가 포스트를 대표 하는 것으로
그림과 개인, 개인과 개인의 소통을 위한 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Yu Jin Sung ∥ self alienation ∥ Conte on cloth ∥ 46×85cm ∥ 2007



그림을 그리는 과정은 Artist의 완성된 재현이라기 보다는 소재 로써의 자아발견, 자아 완성의 과정
이라고, 할수 있다. Conte의 원초적 소재로 다가서는 내안의 자아는 소통과 단절이라는 상충할 수
없는 어긋남을 지니고, 공간과 시간을 넘어 소통을 위한 고리를 남기고 있다.
불안 바이러스 작업으로 블로그에 기록된 그림들은 오프라인 에서의 제한된 공간과 단위적 시간을
넘어 블로그에서의 소통, 트랙백을 통한 개인 대 개인의 공개된 소통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다.
불안 바이러스 작업은 그림이 완성되어 전시장에 공개되는 시점이 아닌, 오프라인과
온라인 공간을 통해 그림 과 개인의 소통이 쌓여가는 것으로 작업이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 성유진

scrap



마니프를 아시나요


마니프(MANIF). 매월 5월이면 예술의 전당에서 '마니프'라는 이름의 아트페어, 즉 미술시장이 열린다.
마니프는 95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8회를 맞이했다. 국내작가는 물론 외국작가들도 참가하는 국제미술
시장의 성격을 띠고 있다.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미술시장을 열어오고 있는 마니프 주최측의
근면성을 일단 칭찬할 만하다. 마니프는 불어 "Manifestation d'art nouveau international et forum",
"새로운 국제 예술의 선언(manif)과 포럼(forum)" 이라는 문장에서 따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아트페어'라 하면 화랑-갤러리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미술시장을 뜻하지만 마니프는 화랑이 배제된,
작가 스스로가 독립된 부스를 운영하는 '군집개인전' 형식을 띤다. 따라서 마니프는 미술시장인 동시에
미술전시라는 두가지 성격을 가진다. 화랑이 배제된, 작가가 직접 시장의 판매자로 나서게 된다는
마니프의 방식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실험적이고 독창적이라고도 평가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마니프는 유일한 미술견본시장으로 첫출발을 했고, 기존의 작가-화랑-구매자의 기본적인 시장의
삼각관계의 법칙을 깨고 중매자 없이 작가-구매자의 1대1의 직매방식을 도입했으며, 기존의 호당
가격제와 이중가격제의 폐단을 없애고자 정찰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런 실험적인 방식 때문에
보수적인 화랑협회와 마찰이 있기도 했다.

마니프 백화점

마니프는 작가들의 종합시장인 동시에 전시장이다. 그러나 마니프의 성패는 결국 미술견본시장으로서
마니프이다. 결국 마니프의 전시의 형태는 시장에서의 전시형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시장 기능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마니프를 시장의 측면에서 그 장단점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마니프에 대한 어느 비평가운데 '작가중심의 마니프'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작가중심'이라는 전제는 '화랑중심'과 상반되는 맥락일 뿐, 관객중심(고객중심)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그것은 화랑을 통하지 않고 작가가 고객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행사의 주체가 "작가냐 화랑이냐"라는 문제는 미술시장에서 어느 주체가 더 효과적인가를
생각할 수 있도록 논의의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마니프의 작가중심의 운영방식이
미술시장에서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매우 긴요하다.

마니프는 기존의 소수, 특정 고객을 상대하는 제한된 화랑-갤러리의 중심의 한국미술시장에서
그 구매층과 시장의 규모를 넓혔다는 데에 그 의의를 평가받고 있다. 또는 대중적 미술견본시장의
등장에 초점을 맞춰 '미술의 대중화에 성공'이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마니프는 제작자(작가)와
구매자(관객)를 직접 연결해주는 방식(이 방식은 "관객이 예술을 만들고 예술이 관객을 만든다"는
교류개념에 근거하고 있다고 한다)을 통해 구매자들은 작품 혹은 상품에 대한 정보를 작가들에게
직접 얻을 수 있다는 점과 자주 문제가 되는 작품의 진위여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안정성을 확보해준다.

여기에서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관객을 만나는 작가들의 태도, 다시 말해 관객 혹은 구매자와의 대화,
상담의 방식이다. 사실 일반인들이 미술을 편하게, 친근하게 접근해 가는 일은 어느 정도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작가, 혹은 화랑의 적극적인 대화수용의 자세, 관객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려는
태도, 충분하고 친절한 정보제공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과연 마니프 참가작가들은 그러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고 있을까? 작가들에게 달변과 싹싹한 태도를 요구할 것은 아니지만 마니프가
미술시장이라는 점을 충분히 감안하면, 관객(구매자)입장에서는 그것을 작가들에게 기본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작가들은 시장판촉에 있어서 화랑보다는 경험이 부족하고 소극적인 경향이 짙기 때문에
고객관리는 물론 작품판매에 있어서도 화랑중심의 일반 '아트페어'보다는 효율성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진다. 역설적으로 작가들이 그나마 마니프를 통해 시장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마니프에 참가하는 국내작가들의 명단들을 보면 시장경험을 쌓을 필요가
없는 이미 성공한 작가들이 많이 보인다. 화랑에 찾아가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유명작가들이 또한
마니프에도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서 새로운 (국제)예술에 대한 '선언'이나 '포럼'을 기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마니프는 한국작가들이 공동 참가하는 외국의 작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미술시장에 대한 정보와
해외진출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물론 국내작가의 해외진출의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과정은 작가의 능력(언어소통, 준비노력 등)에 따라 그 성과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고, 마니프에 외국작가 이외에 전문커미셔너나 화상, 화랑관계자들이 얼마큼 그리고 꾸준히
방문하느냐에 논점이 생긴다. 자칫 외형적으로는 국제전, 국제미술시장을 표방하지만 결과가
'집안잔치'로 끝난다면 마니프의 이상과 목표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언론의 거품, 시장의 거품

[경향신문]의 이용 전문위원은 마니프전을 <新미술 향한 예술인의 연대>라고 홍보해주었다. 그것은
마니프 본래의 뜻-"새로운 국제미술의 선언과 포럼"을 자신의 언어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기대 내지는 희망의 반영에 불과하다. 2년전에 마니프를 직접 가보았고, 관련보도들을
살펴본 바로는 마니프에서 '신미술'에 대한 지향이나 예술인들의 '연대'를 찾거나 생각하는 일은
힘들다. 그것은 마니프도 희망하는 바이겠지만, 과연 지금까지 그 모토,
이상이 실현된 적이 있었는가?

마니프가 한국미술시장의 흐름과 형세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할지라도, 또는 침체의 한국미술
시장에서 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마니프의 노력을 높이 사더라도, [서울경제]의 이용웅기자의
'세계적인 규모의 미술견본시장..' 운운은 잘못되었다. 현재까지 마니프에게 '새로운'이나 '세계적인'
수식을 붙이기에는, 지나치게 점잖고 무난하며 지극히 국내적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줄뿐이다.


또한 같은 기사에는 마니프의 작가공모전에 심사위원을 맡았던 프랑스의 미술평론가 제라르
슈리게라의 진술이 있다. 기사에 다르면 그(녀)는“마니프는 매우 대담하고 모험적인 방식의 견본시장”
이라며, 현대 미술시장이 갤러리에만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대중적인 견본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성장력을 보여줄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한다. (4월 29일자 서울경제) '대담', '모험'이라는 표현은
보통 불안정한, 과도기적, 미숙한 상태에 대한 느낌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표현에는 무모함과
가능성, 실패와 성공이라는 상반된 평가와 예감이 공존하는데, 50%의 확률- 즉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낼 때 종종 사용된다. 첫 회도 아닌 8회째 판을 벌인 마니프에 대해 '대담', '모험'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은 그가 마니프를 과소평가 했거나 그 동안 마니프가 언론에 의해 과대 평가되었다고
밖에는 할 수 없다.

 슈리게라의 발언은 또한 한국미술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미술시장은 한마디로 '거품시장'이다.
자본(돈)과 실물경제를 기본으로 삼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미술시장에서 '거품'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작품값의 거품'을 거론한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바이지만 한국작가들, 특히 원로작가와
인기작가들의 작품가격의 거품문제는 국내는 물론 국제미술시장계에서 한국미술시장의 신뢰성을
떨어드리는 주요 원인이 되고있다. 마니프도 이 문제를 크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니프가
실험적으로 작품마다 가격표를 명시하고 정찰제 판매를 고수하려는 이유는 기존의 비합리적인
호당가격제와 거품가격을 인정하는 이중가격제의 폐단을 개선해보겠다는 취지로써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문제는 정찰제에서도 누가 어떤 기준과 방법으로 작품가격을 책정하느냐의
문제가 여전히 혼란스러워 보인다. 마니프에 참가하는 국내작가 다수 역시 외국작가들의
작품가격보다 높이 책정되어 결과적으로 작품판매률이 저조했다는 사실은 이를 증명한다. 95년
마니프를 결산한, 당시의 중앙일보 <전시회로서는 성공, 국제미술시장으로는 실패>기사를 보면,

"......이번에 출품된 국내작품의 가격은 대부분 외국 것보다 높게 책정됐다. 첫 번째 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저명 원로작가들이 5명 추가된 사연도 있지만 대체로 국내작가들의 가격은 외국에 비해
과대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샘 프란시스 이후 인체에 대해 지속적이고 깊은 관심을
보여 관심을 모았던 세르비아 화가 블라디미르 벨리코빅의 3백호작품이 4천8백만원에 나왔는데
비슷한 지명도를 지닌 국내작가의 작품은 1억5천만원에서 최고 4억원까지를 호가하는 식이었다.
이에 따라 외국작가들의 작품은 비교적 양호하게 판매된 반면 고가의 국내작품들은 거의 팔리지
않는 결과를 낳았다....."

과연 그들이 책정하는 작품가격은 국제미술시장의 판도나 시세를 반영한 결과일까? 이것은 결국
호당가격제냐 정찰제냐라는 선택의 문제가 아님을 시사해준다. 또한 호당가격제, 경매제, 정찰제
등의 가격제도들을 상호 비교, 그 장단점을 따지기 전에 한국미술시장에는 합리적인 작품가격의
설정방법 자체가 부재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호당가격제에서도 1호의 가격을 어떻게 책정되는지는
구체적이지 않았다. "부르는 게 값"인 시절, 감을 잡을 수 없는 가격책정방법이 현재까지도 작가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는 실정이다.

지난 97년 말 한국이 IMF 관리체제하에 들어간 이후 98년 한국미술시장은 그간 만성적인 문제점들을
한꺼번에 드러내면서 극심한 혼란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98년 미술시장의 붕괴는 마니프에도 영향을
끼쳤지만, 구조조정과 제도개선을 통해 거품을 빼고 합리적인 미술시장을 만들어보자는 전문가들의
여러 방면의 조언과 비판이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미술시장은 별다른 반응과 노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기력, 침체, 혼란 그 자체였다. 비판을 제기했던 이들도 현재의 한국미술시장을
다시 이야기 할 때면, 전보다 크게 달라진 것도 없고 나아진 것도 없다는 것이다. 대다수 화랑들은
여전히 특색이 없고, 전문경영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며, 가격거품은 여전하며, 호당가격제는
유효하다. 한 때 논의가 활발했던 경매제도 아직 그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마디로 한국미술시장은 "거품속에 그대", "안개낀 인사동거리"이다.

시장과 미술

남대문, 동대문시장처럼 시장판은 시장판다워야 한다. 미술판이 시장판과는 다르지만 미술판에 시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미술판에서 시장다운 시장을 기대하는 것, 그러한 판을 만들어가려는
노력들은 중요하다. 마니프의 노력은 모두가 칭찬할 만하다. 단지 마니프가 좀더 시장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마니프에서 남대문, 동대문시장에서 느끼는 역동성을 맛보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마니프는 "새로운 국제예술의 선언과 포럼"의 정신에 준하는 운영방식과
적극적인 미술마케팅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마니프는 또한 젊어져야 한다. 다른 화랑들은 물론
보다 의욕적이고 창의적인 작가들과 꾸준히 대화하면서 마니프를 조직해 나갈 필요가 있다.

예술, 미술도 시장을 외면 할 수 없다. 시장이란 인간의 욕구가 상품과 자본을 통해 교환되는
공간이자 제도이기 때문이다. 공산주의가 무너진 것도 이러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욕망이
교환되는 시장의 기능을 과소평가 했기 때문일 것이다. 공산주의사회가 유토피아라면 시장사회는
인간의 존재현실이다. 그렇다고 모든 작가들이 장사꾼이 되라는 것은 아니다. 예술이 시장체제에
종속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아니다.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자는 것이다. 그 이해를 통해 예술가들은
그에 대한 대응방식과 생존방식을 좀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때이다.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물질화되어 유통, 교환되는지에 대한 예술가들의 깊은 성찰이 필요한 때이다. 또한 자본주의 시장이
어떻게 인간의 삶을 조작하고 미의 판단에 영향을 끼치는지도 연구의 과제이다. '세계화' 속에서 인간
삶의 질의 문제를 끈질기게 제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예술의 영역이다.

'세계화'라는 구호는 시장의 세계화, 자본주의의 전지구화를 의미한다. 자본주의의 '세계화' 구호가
더욱 강력하게 들려오는 오늘날, 미술가들이 시장을 어떻게 생각하고 그 속에 어떤 모습, 태도로서
편입될 것인가를 고민하고 나름의 저항과 예술적인 실천적인 방법들을 강구해야 한다.

한국미술시장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절대적으로 많다. 그래서 시장다운 시장, 시장의 제기능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상황에서 무엇보다 수요를 증폭시키는 장치의 개발이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한국미술시장은 그러한 관심과 노력, 협의의 태도들이 너무 부족하다.
미술시장에 전문인력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부족과 작가들의
시장에 대한 인식부족이 더욱 근본적인 문제이다. 다시말해 많은 이들이 한국미술시장의 짧은
경험(비전문성)과 열악한 환경, 비합리적인 제도를 문제삼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우리에게(나에게) 예술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며, 그 질문에 답하는 내용들, 그 내용들을
교환하는 방식의 문제들이다.

무엇이 예술(작품)이며 무엇은 예술이 아닌가? 예술이라고 부르는 모든 물질적, 정신적인 추구의
대상들이 우리의 일상생활 속으로 어떻게 수용될 것인지. 혹은 위치할 것인지, 혹은 가능 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문제. 그리고 그러한 예술을 어떻게 타자들과 공유 또는 교환할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작업이 근본적으로 중요하고 필요하다.
 

이명훈 /자유기고가, 베를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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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언니를 바래다 주며 걷던중 성신여대 정문 근처 편의점 앞 인도에 쓰러져 있는 턱시도 고양이를
발견했다.
움직임없이 누워 있는 모습을 멀리서 부터 지켜보며 다가가 보니,
역시나 죽어 있었다.
차에 치인건가 하고 둘러 봤는데, 차이 치인것 같지는 않았고, 머리쪽 피부가 터져서 인도위에
흐르는 피는 아직 굳지도 않아서 길을 오가는 사람들도 끔찍함에 피해 다니고 있었다.

덩치도 큰 녀석이었는데, 갑자기 샴비 생각이 나서 어쩔 수 없이 길에 쓰러져 있는 녀석을
바로옆 큰 화분에 올려 놓고, 꽃과 풀로 덮어 줬다.
온통 아스팔트로 덮힌 곳이라 마땅히 묻어 줄 곳도 없어 그렇게 하긴 했지만,
여름이라 금방 부패될 거고, 사람들 눈을 피해서 화분에 영양분으로 돌아 갈수 있는게
청소부 아저씨들 눈에 발견 되서 쓰레기 봉지 안으로 들어가는 것 보다는 낳을 거라 생각 했다.

이녀석이 죽어야 했던건 왜 일까?
단지 고양이가 사람들 오가는 인도에서 어슬렁 거렸던 것이 어느 사람은 눈에 거슬렸던 건가?
그냥 장난으로 발길질 한번 했던 건데, 운이 없어 죽어야 했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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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아무 이유없이 발길질을 날릴 수 있는 사람 이라면,
그게 고양이건 사람이건 가리지 않을 듯 싶다.
고양이를 아무 생각 없이 죽일수 있는 사람이라면, 사람에게도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이야기를 설명적으로 하는건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한다.
또한, 지나치게 개인적인 이야기는 아닐까? 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너무 한가지로 몰아져 있는건 아니냐? 는 말을 하기도 한다.

재미 있다는 말들,
무섭다는 말들
슬퍼서 울컥 한다는 말들...

콘테를 깍는 짧은 순간 발생했던 잠재된 기억, 손에 잡힌 콘테의 떨림으로 만들어지는 소리
이것이 내 그림 이라면,
사람들이 원하는 그림은 시신경을 타고 흐르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대안곤간 반디 엽서
Designed by 안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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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NATURE
- '양심' 좋은 쪽의 성질' 을 의미하는 단어로 개인에 잠재된 '좋은' 혹은 '좋지않기도한' 성질,
    즉, CHARACTER 를 회화,그라피티,컴퓨터그래픽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표현한다.

SEOUL CHARACTRE FAIR 2007
서울캐릭터페어 갤러리관 2007

달리롤  , 성유진  , 몬스터A  , 알프  , 물먹은 화장지  , 앤티  , 빨간낙타  , 윤혜원  , 부창조  , PUMKING

2007.7.25  - 29  CO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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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서울캐릭터페어 갤러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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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서울캐릭터페어 에는 갤러리관이라는 부스가 새로 생겼다.
요즘 몇일간 몸이 힘들어서 블로그에도 신경을 못쓰고 있었다. 두점에 작품을 더 올려 놓아야 하는데,
몇일 동안 붙잡고 있던 그림을 위해 모든 움직임을 멈추고 있었다. (어제 까지는...)

이 부스에 참가하게 되면서 작년 그림들중 지금 남아 있는 몇 점과 공개하지 않았던 그림 두점을
들고 나갔다.
이번 설치를 위해 전년 그림 몇점을 들고 나가면서 한가지 다짐을 하게 됐다.
앞으로는 그림이 상하는 전시는 하지 않겠다는 것...
관람객들이 손으로 만지고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수긍하는 부분이다. 나 역시도 전시를 관람하면서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보며 궁굼함을 이기지 못하고 빤히 들여다 보고, 손으로 만지고 냄새맡고 하고 있으니, 내 그림에 누군가 같은 행동을 하면서 궁금함을 해소하는 것은 어쩌면 내 그림에게 심어놓는 의도일 수도 있기에 뭐라 할수 있는게 아니라 생각 되기도 한다... (작품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면 말이다.)
작년과 올해 지하의 습한 카페공간에서 그림을 걸어 놓으면서 그림이 빨아들인 습기 때문에 색이 많이 죽어 있는 것이 보였다.
지난번 철수를 하기 전까지는 알수 없었지만, 몇개월에 시간이 지나면서 천에는 얼룩으로 남아 있었다.
그래서 다짐을 했다.
그림들이 몸살을 앓을 공간에선 전시를 하지 않겠다고 말이다.

2007 서울캐릭터페어에는 모두 10명의 작가가 참여를 하는데, 회화 작가는 사진에 보이는 윤혜원 작가와 안쪽 알프 작가, 그리고 물먹은 화장지 이렇게 넷이다.
10명의 작가가 참여를 했지만, 오늘 디피를 하고 나서 보니 각각은 벽의 면으로 독립되어 있었다.
캐릭터페어 같은 공간에서 그림을 보게 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손가락으로 그림을 쭈~욱 그어며 지나가는건 아닐지... 걱정 되기도 한다.
1년전 그려 졌던 ugly sicknick도 8개월 만에 다시 포장을 뜯었다.
튼튼하게 만든다고 25kg에 무게로 완성된 그림이라 이녀석을 디피 하는건 쉽지 않은 작업이다.
보관하고 있는 3층에서 내리는 작업 부터 엄청난 노동이 들어가니 말이다.

이 녀석을 다시 꺼내 걸면서 1년전 마감이 어떻게 진행 되었는지를 다시 확인 할 수 있었다.
Conte 를 사용하면서 늘상 마감~마감~하며 마감처리에 신경을 곤두 세우게 되는데, 1년전에 비하면 지금에 그림들은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는 배부른 고양이 마냥 ... 인생에 어려움을 모르고 지내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시련을 만들어 줘야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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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7.25 ~ 7.29  , COEX 서울 삼성동
2007.8.20 ~ , N-space , 서울 이태원
2007.8.17 ~ 8.31 , 대안공간 반디 , 부산
2007.10.16 ~ 10.31 , V.W , 서울 홍대




서울 캐릭터페어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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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수요일 7월 25일~29일 까지 삼성동 COEX 에서 열리는 서울 캐릭터페어 2007
참여 합니다.
캐릭터페어는 사실 제 작업과는 연관성이 없는 전시인데, 이번에 한개 부스에서 갤러리관을
신설하면서 10명의 그래픽티 및 회화 작가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회화 작가는 3명인데, 커다란 기둥을 앞에 두고 신작을 포함한 작품 8점이 나갈 예정 입니다.




대안공간 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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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 31일 에는 부산의 대안공간 반디에서 개인전을 합니다.
이번 전시는 대안공간 반디의 신진작가 지원전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불안 바이러스" 작업이 공개
됩니다.
불안 바이러스 작업은 지난 3월 부터 블로그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통과 대화" 를 테마로한 기획 입니다.
전시 시작일 까지는 불안 바이러스 작업으로 블로그에서 대화를 시도 했던 블로거 분들께만 공개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작업이 지난 한달여 동안 가장 큰 비중으로 진행 되고 있습니다.
대안공간 반디에서는 전시 기간동안 21점의 신작이 공개 됩니다.




N-space
8월 20일 ~ 9월 10일 까지는 서울 이태원의 N-space 갤러리에서 개인전이 열립니다.
부산의 대안공간 반디 에서 열리는 전시와 기간이 겹치고 있지만, N-space 와 대안공간 반디는
전시 기획이 틀리고, 준비작업과 공개되는 작품이 다른 전시 입니다.
N-space 에서는 신작 30여점이 공개 됩니다.
현재 N-space 는 이전후 공사를 진행 중인데, 8월 중순경 공사가 완료 됩니다. 공사 완료 시점이
하루,이틀 차이가 있어서 전시 기간이 변경 될 수도 있습니다.




V.W cafe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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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 31일 에는 서울 홍대 근처 V.W 에서 전시가 있습니다.
V.W에서는 공간의 특성상 큰 작품을 걸수 없어서 60호 미만의 작은 작품 위주로 전시 됩니다.
2007년 신작이 공개 되고, 작품수는 미정 입니다.
목각인형과 천인형들을 소품으로 들고 나갈 예정 입니다.
"그림과 함께 외출하기" 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전시할까 생각 중인데,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생략될 수도 있습니다.
V.W 는 카페 갤러리라서 조금더 재미있게 기획을 해 볼 생각 입니다.
물론, 관람을 위해선 차라도 한잔 마셔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V.W 2층에는 고양이들이 여러마리 살고 있어서, 애묘인들께는 일종의 옵션이 주어지게 됩니다~^^
[이 글은 프린터 사용에 대한 기록용으로 성유진님의 입장에서 GoSt 가 적은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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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www.ni.se/item_list_NI04.asp?PageNo=PL-SKR-EPSONHW


EPSON STYLUS PHOTO R2400 을 구입하고 나서 무한공급기를 달고,
잉크를 두번 구입했었다.
물론 정품잉크를 구입한건 아니고, 무한잉크 공급기용 잉크를 구입했었다.

무한잉크를 구입할때 EPSON STYLUS PHOTO R2400 사용자가 적어서 인지, 인터넷 상으로는
사용평을 찾아 보기 어려웠다.
어떤 잉크를 사야하는지, 몰라서 아는 사람과 용산에 갔더니 무한 공급기와 잉크를 30만원에
팔려는 것이었다. 인터넷으로 봤던 같은 상품을 말이다.
뭘 물어봐도 잘 알지도 못하는거 같아서 용산에선 그냥 돌아와 인터넷으로 구입을 하자~ 했는데,
판매사가 다양하다 보니,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중 아는 사람이 골라준 방법은,
온라인으로 잉크를 판매하는 곳이 소매나 도매상들이라 영세한 경우가 많으니 판매자에게 전화를
해서 회사 규모를 대충 파악하라는 것이었다.
이 방법으로 전화를 몇군데 해 봤는데, 인터넷으로 무한잉크 판매를 가장 활발히 하고 있는 듯한
업체도 사무실은 뭔가 가정집에서 하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질문을 해도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다들 잘 사용하고 있다는 말만 할뿐...

그렇게 보다가 친구가 한가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려 줬다.
무한잉크 판매 광고를 보면 거의가 프리미엄 포토잉크로 나와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EPSON STYLUS PHOTO R2400 의 정품잉크 스팩을 보면 Epson 울트라크롬 K3 잉크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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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잉크로 처음 구입한 것은 프리미엄 잉크다. A3+ 를 출력할수 있다는 즐거움에 도록과 그림들을
출력해 보고 하면서 한달만에 잉크를 다 사용했다.
A3+ 를 기준으로 한다면 120장 정도 출력을 했을 듯 싶다.
물론 8개 색상을 모두 동일하게 다 사용한건 아니다.

다시 잉크를 구매하면선 무한 카트리지를 포함해서 Inkstory (잉크스토리) 에서 판매하는 울크라크롬 K3
잉크를 구입했다. 가격으로 본다면 2만원에 차이가 있었다. 2만원 차이 때문에 처음 구입했을땐
프리미엄잉크를 구입했었다.

두번째 구입한 울트라크롬 K3 잉크와 프리미엄 잉크는 출력했을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차이는
없었다.
그런데, 동이란 용지에서도 프리미엄 잉크는 번점 현상이 종종 생기고, 포토용지가 아니면 마르는
시간도 오래 걸리는 차이가 있었다.

판매 단위는 100ml 단위부터 판매 하는데, 각각의 색상별로 현재는 20000원 이다.
이번에 선택했던 두종류의 천들은 생각 이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광목종류에서 택한 천은 작년보다 두깨도 두꺼웠고, 밀도도 높아서 색에 깊이감을 표현하는데
조금은 더 수월했다.

주문해서 만들었던 A1 천의 경우 (사실 이름이 있긴 하지만, 판매되는 천이 아니라 A1 이라는 별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겉면과 뒷면이 다른 이중천이라는 특성을 살린 마감 비율을 적용할 수 있어서
마감을 더 쉽고, 견고하게 할수 있었다.
밀도가 높은 천이어서 작고 여린 선도 선명하게 표현되어서 전체적으로는 더 부드럽게 보여진다.

작업을 하면서 지금 내용들을 어떤 수치된 자료로 기록해 놓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천과 마감에 대한
비율을 수치량으로 기록을 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다.
50여점 정도 기록을 하고 나면, 마감에 있어서 재료에 비율을 어느정도 정확한 수치로 정해 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는 감으로 작업을 하고 있어서, 천이 바뀌거나 콘테 색상에 따서서 마감할때
비율을 눈짐작으로 해야 했는데,
색상과 천에 대해서 계속해서 기록을 남기다 보면, 천과 마감에 대한 고민도 점점 줄어들 거라 생각된다.

새벽 작업이 많아지면서 샴비에 일상도 변해가고 있다. 이녀석은 아침 다섯시에 아침을 먹고,
일곱시에 잠이 들어선 열두시에 깬다.
잠자는 시간이 줄어드니 지도 힘이 드는지 살이 조금 빠진것 같다.

17일에 시작~... 오늘 그리고, 늦어도 21일까지는 첫번째 불안 바이러스 작업 준비가 끝나게 된다.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라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바라 보는 것 만큼 내 자신이 우울하기만 한 존재가 아니고, 또 극악의 불안을 담고 있는 존재도 아니라서, ... 작업은 즐겁게 진행 되고 있다.
그리고, 웃는 일도 많았다.
무엇 보다, 트랙백과 덧글로 남겨지는 느낌들을 보면서 도움을 받기도 한다. 그림을 그리면서도 생각을 하고, 블로그에 들어와서도 생각을 하게 된다.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는 것에 기뻐하기도 한다.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불안 바이러스를 전했던 작업으로 지금 이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후 오프라인 공간에서 그림을 보게될 사람들 중에 과연 트랙백을 통해 들어오게 될지, 그건 아직 불확실 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고...
한달, 두달,... 아니면 몇 년뒤 트랙백을 통해 들어온다 하더라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 수록 의미 있는 작업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때가 되서 내가 바라보게 될 각각의 그림들은 지금 생각하는 그런 것이 아닐테니 말이다.
(기대해야 할까? )

어제 토요일에는 우유각 소녀님 전시에 다녀 왔다.
전시는 11일 부터 였는데, 토요일에 작가와의 인터뷰를 한다고 해서 날을 맞춰서 다녀왔다.

지금 내 작업 하는 것에도 조금 빠듯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우유각 소녀님 작업을 봐오면서 작가의 모습은 어떤지 궁굼하기도 해서 작업을 멈추고 대안공간 미끌로  
외출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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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대화 시작 전부터 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 하시는 우유각 소녀님에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자꾸 웃음이 나와서 손으로 입을 가리고 혼자 히히덕 거렸는데,
작가와의 대화가 시작되고 나서 말씀 하시는 중간 중간 웃는 모습을 보면선 계속해서 웃음이 나왔다.
우유각 소녀님과 1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맨 앞자리에 앉아서 말이다.

아주 높은 톤으로 " 하하하하~ " 하시는 우유각 소녀님에 모습은 블로그에서 작업을 봐오며 상상하던 모습 그대로 였다. 언제나 행복한 미소로 아침 부터 저녁까지 길을 걸으실것 같은 모습에 우유각 소녀님은 5년에 한번정도 짜증을 내신다고 한다. 마치 다섯살 소녀의 모습에서 멈춰 버린 것 같은 상상으로 일상에 사물을 통해 자극을 받아 들이고 작업엔 상상속 이야기들을 정화 없이 쏟아 내 놓는 분이셨다.

사람을 통해서, 더구나 그냥 바라만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자극을 받게 되는 경험은 흔치 않다.
어제는 비록 작업을 멈추고 나가야 했지만, 작업량 보다도 더 행복한 자극을 받고 돌아 온듯 하다.
행복한 우유각 소녀님에 작업을 계속해서 봐올수 있다는 것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블로그에 담겨지는 사람의 모습이 상상속 모습을 충족시켜줄땐 참 행복해 진다. 뭔가 내가 얻는게 생기거나 짙은 인간관계를 맺는것도 아니면서, 그냥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 진다.
자기 향기를 블로그에 심어 놓고 계신 분들을 아직은 많이 만나지 못했지만, 길고양이 이야기를 담아 가시는 고경원님이나 작업 이야기를 보여주시는 우유각 소녀님, 이런 분들을 볼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뉴스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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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1000억원 이라는 뉴스 보다도 고흐의 그림이 그것도 공개되지 않았던 그림이
우리나라에 있었다는 것이 더 대단하다.
해외에서 매각 제의가 있다는 소식도 들리는데, 국내에 계속 남겨져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1000억원이 어마어마한 금액인건 맞지만, 고흐의 그림 한점이 사람들에게 남겨줄 내면의 자극에
비하면 그리 큰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 된다.
몇일전 지붕공사를 했는데, 공사가 잘 됐는지 아닌지를 알수 있는 비 일것 같다.
지금 부산 전시를 준비 중인데, 전시가 정해지기 이전 부터 천과 화판에 들인 비용이 많아서 도록까지 만들 비용은 안될 듯 싶다.
작업량 때문에 도록 디자인을 직접할 시간도 없고,...
천을 고르는데 비용이 들었던 부분은 전시가 아니더라도 이번에 해놓으려고 맘먹었던 부분이지만,
지금 선택된 천은 일반 화판에 들어가는 캔버스나 천보다 다섯배이상 비싸다는게 흠이다.
마음에 딱~드는 천이고, 마감 작업도 더 수월하게 나오지만, 가격을 낮추지 못한다면
이 천을 계속해서 사용하는게 쉽지 않을듯 싶다.
따로 주문을 해야 하는 제품이고, 시장에서 사라질지도 모를걸 생각하면 몇롤 이상을 확보해 놔야 할듯 싶은데..
"천값이 금값이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초롱초롱한 눈빛에 숫컷이 오늘 하루 토라져 있었다.
이 숫컷은 애절한 눈빛으로 자길 위로해 주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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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Conte 위에 아무 생각 없이 Oil을 찍어 발라 놓고, 창문에 걸어 놓았다.
마구 찍어 발라놓고 마음에 들지 않아서 창문에 널어놓은 이 그림에도
빛은 보라색 그라데이션으로 그림을 감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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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월전 들었던 내용인데, 구체화 되면서 내년 부터 시행된다고 한다.
[기사보기]
구체적으로 보면, 배설에 대한 주인 책임과 애완동물 등록제,
유기행위, 학대행위, 입양인 나이규제, 등을 법률화 된다고 하는데
고양이를 키우다 보니 이런 기사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등록제 시행은 개들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경과를 봐서 고양이도 포함 시킨다고 하는데,
고양이도 시행한다면 샴비를 등록해 놓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이크로 칩을 삽입한다고 하는데, 정책이 잘 시행되기만 한다면 분실묘를 찾을 가능성도
커지고, 외출시 더 당당하게 외출할수 있고 말이다.

우리 동네에 사냥견들을 산책 시키는 아저씨가 한분 계신데, 그 멍멍이들은 가로수를 지날때
마다 오줌을 싼다. 대변이 마려우면 인도 한쪽에 대변을 싸기도 하는데, 산책을 함께 나서는
주인은 그걸 보고만 있어서 구청 근처 가로수 밑에서는 항상 멍멍이 대변 냄새가 난다.
내년이면 그런 분들도 조금은 신경을 써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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