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동국갤러리
2008.10.13 ~ 10.15


《선배에게 예술을 묻다》

선배들의 예술세계를 경험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예술가 선배들의 모습을 엿보고 선배들에게 질문을 해 보자. 살아 있는 예술 활동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예술가가 고민한 주제와 생산한 작품을 통하여 예술에 대한 자신만의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가을의 절정에서 예술의 향기에 취해 보자. 그 향기가 나에게 스며들도록.

 

2. 전시개요

가. 전시명: “선배에게 예술을 묻다”

나. 기간: 2008.10.13 - 2008.10.15(3일간)

다. 장소: 문화관 지하1층 동국갤러리

라. 전시내용: 동국대학교를 졸업한 뒤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 9명

마. 참여작가: 김산영(서양화), 김현준(조소), 변웅필(서양화), 성유진(불교미술), 위성웅(서양화), 이영민(서양화), 이동재(조소), 주도양(서양화)


이 내용은 기록용으로 포스팅을 한다.







blooming 작업은 그리고 싶어 질때 까진 마지막 작업이 될꺼라 생각 한다.
나는, 이날 저녁 각자의 작업실에서 나온 작품이 한곳에 모여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시며 자정을 넘기면서 까지 도란 거렸던 8시간의 기억만을 담아 놓는 것이다.








박혜수

작가 박혜수 설치 작품중




민재영

민재영 작가


조병왕

조병왕 작가 와 작가의 팔


김윤아

김윤아 작가 작업실, 좌측 시립미술 유희영 관장님


라유슬

라유슬 작가


라유슬

라유슬 작가


변웅필

변웅필 작가


이장원

이장원 작가


임선이

임선이 작가


임선이

임선이 작가 작업실


김재옥

김재옥 작가


김재옥

김재옥 작가 작업실


김재옥

김재옥 작가 작업실


이승현

이승현 작가 작업실


이승현

이승현 작가


박혜수 작가

박혜수 작가


박혜수 작가

박혜수 작가


박혜수 작가

박혜수 작가


박혜수 작가

박혜수 작가





오픈 스튜디오 때의 사진들

사진을 정리 하다가 느낀 건데, 작가들은 단체 사진을 잘 찍지 않는 것 같다.

난지 스튜디오는 기존 1관에 6월달 2관이 오픈하면서, 나를 포함한 3기 11명이 공모를 통해 들어갔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고양과 창동 그리고 난지 스튜디오가 오픈 스튜디오를 하는데, 이번에 난지 스튜디오에서는 확충된 공간에 3기 일부가 뽑혀 있는 상태여서, 2기 오픈 스튜디오에 3기 작가 11명도 함께 참여하게 됐다.

2관이 올해 6월에 개관을 해서, 지금 들어와있는 3기 11명의 작가는 2기 프리젠테이션도 보고, 오픈 스튜디오에도 동승 하면서 입주 기간 동안 두번의 오픈 스튜디오를 하게 되는 셈이다.
얼마 뒤 2기를 이어 들어올 1관의 작가들과 함께 3기 기수로 입주 기간을 보내야 하니, 기간도 5개월 정도 플러스 되었고 말이다.

공식적으론 2기 오픈 스튜디오 이기 때문에, 도록이나 출력물을 시립미술관에서 준비해 주지는 않았다.
그래서, 뭔가 심심함을 채우기 위해 작가님들과 협의? 해서 간단히 포스터를 붙이기로 했다.
포스터는 내 프린터로 인쇄를 했다.

사용 기종은 EPSON R2400, 용지는 엡손 프리미엄 광택용지 A3+ , 잉크 Ultrachrome K3

난지 미술창작 스튜디오 2기 오픈 스튜디오



오픈 스튜디오는 지난 금요일 시작을 해서 12일 오늘 끝났다.
스튜디오가 조금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오진 않겠지~ 했는데, 생각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해서, 3일동안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해야 했다.




첫째 날,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으려 했는데, 생각 보다 다른 작가님들이 배포물 준비를 하시길래 새벽에 급히 엽서를 출력했다.
역시 집에 프린터로 300장의 포토용지에 인쇄를 하고 엽서 크기로 제단을 해서 400장 조금 넘는 엽서를 만들었다.
R2400을 구매하고 나서 이번 만큼 효과적을 사용했던 적이 없었던듯 싶을 정도로 빠른 시간에 고 퀄리티의 엽서를 만들 수 있었다. 비용적으론 인쇄소에 주문하는 것 보단 2배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질적으론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퀄리티다.





오늘은 5시에 작업실을 나와서 집에 돌아 왔는데, 들어오는 길에 스파게티를 얻어먹고 샴비랑 방에 누워서 지금까지 잠을 잤다.
몇일 간 밥을 제때 못먹어서 그런지,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지고 피곤하다.
속도 쓰라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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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었는지 아니면 그 전이었는진 정확치 않지만,
어느 날 문득, 블로그에 적고 있는 내용들이 너무 가볍고, 웃자~ 하는 스토리만으로 기록되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이 스친 이후, 조금 진지한 작업 이야기와 무거운 생각들을 기록해 놓기 위해 애써 왔는데,
오늘 다시, 뭔가? 무언가? 하는 질문으로 블로그를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졌다.

 몇 몇 주변 사람들 에게서 내 블로그는 어렵다는 말을 들었고, 오늘 새벽 두명의 선배와 대화 중에 그말을 다시 들었는데, 블로그에 표현하는 모습은 일상에 내 모습도 있지만,
내 생각 속에 갖혀 있는 모습또한 있기 때문이 아닐까 ~ 싶다.
내가 봐도 그건 그냥 웃고 말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은 아니기 때문이다.
















2008 미술창작스튜디오 네트워크展

ART STUDIO NETWORK






2008 미술창작스튜디오 네트워크展


오늘 대구에서 열리는 스튜디오 네트워크전에 참여하기 위해 난지 스튜디오 작가 4명과 함께, KTX 를 이용 12시경 대구로 출발할 예정이다.
조병왕 작가님은 청주에서 바로 오신다고 하셨으니, 서울에서는 나를 포함 4명이 출발하게 된다.

2년 전, 내게는 한가지 소망이 있었는데, 개인전은 내 의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 있는 것이라 전시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는데,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공간에 공존할 수 있는 단체전의 경우엔 내 의지완 별도로 참여 기회를 내 마음데로 정할 수 있는게 아니였다. 처음 겪었던 단체전인 HUT 에서의 "티의 로망스展" 에서는 단체전이라는 또 다른 묘미를 느끼며 개인전으로 채울 수 없는 긍정적 시너지[각주:1]와 독특한 맛이 있다~ 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2년 전 나는,
단체전의 맛에 빠지고 싶고, 기회를 마다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오늘, 올해의 15번째 단체전에 참여하기 위해 대구로 간다.
그리고, 남은 3개의 단체전을 위해 준비중이다.













  1. synergy ; 단체로써 통합되어 가는 느낌을 간직한 총체적 에너지 [본문으로]

밖으로 나가고 싶다며 얌전한 표정을 보일때 보통 이런 모습을 보인다.
집에선 창문이나 현관문 앞에서 저런 표정으로 나를 바라 보는데,
칭얼 거릴땐 조용히 하라는 말과 함께, 잡아 와서 안고 있는 것으로 달래 줄 수 있지만, 저런 눈빛으로 앉아 있으면 애절한 눈빛이 마음이 풀려서 하고 있던 것을 멈출 수 밖에 없게 된다.

핫 플레이트는 작업실에서만 사용을 하는데, 약간의 높이라도 있으면 그곳에 올라 앉길 좋아하는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선 핫플레이트를 사용하고 나서 열이 식기 전까진 고양이가 올라 가지 못하도록 큰 냄비를 올려 놓던가 하는 주의를 해야 한다.







쇼파에 누워 자는 샴비 모습이 붉은색과 잘~ 어울려서 사진을 찍었다.

얼굴 과 코가 까만 고양이는 산타할배의 충직한 사슴아이와 같은 붉은 코를 하고 있는 고양이들에 비해선, 선명한 윤곽을 보이는 사진을 찍기 쉽지 않다.
전에 집에선 잠자는 샴비 얼굴에 조명을 비춰 가며 얼굴 사진을 찍어 보려 했는데, 잘~ 자고 있는데 잠을 방해하는 내 행동이 미덥잖았는지 사진 찍히길 완강히 거부 했던 적이 있다. 오늘도 저 오돌도돌한 코를 좀 살려보려고 조명을 비출까~ 하다가, 2시간여를 난지 공원과 작업실 주면을 산책하느라, 피곤해서 곤히 자고 있는 샴비가 깰까 싶어서 두장만 찍고 후다닥 다시 내 작업으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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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앞에선 한차례 배드민턴 시합으로, 모여있던 여섯 명의 사람들,
웃음 소리로 어둠을 채웠다.
흐릿한 실루엣, 몸놀림은 강렬한 공격형 서브동작이다.



맘껏 휘두린 오른팔은 다소 부담스러운 떨림으로 바람이라도 들어온것 마냥 스르륵~ 기운이 흘러 내린다.
내 작업실로 돌아오는 복도, 지금 복도에 나와 있는 각종 화판들은 어둠을 밝히며 창문으로 흘러 나오는 불빛과 같은 열정이 담겨있다.


인간의 향기와 인간의 모습, 각종 재료 향기로 채워진 이 공간에는 유색무취의 건조한 재료 콩테 만큼이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 열정의 실루엣이 흘러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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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 보모와 함께 출발한 샴비가 난지공원으로 도착했다.





난지 스튜디오 밖을 산책 하면서는 목줄을 풀어 줬는데, 미친듯이 뛰어 다니다, 그렇게 뛰고 있는 자기 모습에 스스로 놀란 눈치를 보이더니, 작업실에 들어와선 바로 잠이 들었다.
보모 말로는 아무리 잘해줘도 나와 있을때 가장 편안한 표정을 하고 있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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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부터 작업실 옆이 시끄럽다.
노을 공원 조성 때문에 골프장을 철수하느라 수십미터의 철근을 기중기로 철거 하는 위험한 공사 중이라 사람들은 소리는 높고, 기계들의 소음이 저녁까지 퍼진다.
작업실 안은 그나마 방음이 잘 되기 때문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철근 분리 공사 때문에 몇일째 작업실 앞쪽은 차를 주차하지 못하고, 될 수 있으면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철근 분리 시 부속품들이 튀어서 다칠 수 있다고 하니, 말을 잘 들어야지, 옆에 기계 소음을 간간히 들으면 저 철근이 작업실로 쓰러져 버리면 어떤 상황이 연출 될까?를 상상하면서 작업 하니 긴장감이 돈다.
앞으로 저 공간이 어떠한 용도로 변모 될진 모르겠지만, 저 커다란 철근과 그물망이 사라지게 되면 시각적으로 틔여서 더 시원함이 느껴질 꺼 같다.

나는 누워있다.
장소는 집...,




5시 40분 첫차를 타고 작업실로 들어가기 위해 잠을 잘 것인가, 아니면 시간이 지나길 기다릴 것인가를 놓고 잠을 못자고 있다. 이건 잠이 오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잠을 자면 그시간엔 일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늘, 아니지! , 어제 다녀온 스케이프의 김정욱 선생님 전시는 "좋다" 하는 말로 끝맺긴 아쉬운 현장감과 여운이 있었다.
두시간 전에 찾아가서 오프닝 시작까지 작품을 바라보다가 몰려드는 사람들의 물결이 버겨워, 화보집 두권을 집어 들고 김정욱 선생님께 싸인을 받았다.
그리곤 인사동에서 집까지 걸었다.

걸어 오면서 난, 이런 방향성과 스토리가 진행 되고 있는 순간을 바라 보고, 또 내 기억으로 간직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오늘의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한번 더 있다.
김성룡 선생님을 홍대 앞 공원에서 처음 만나 짧은 식사와 짧은 차 한잔과 짧은 이야기로 대면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이 오늘과 같았다.
이런 순간을 살고 있다는 것이 오늘 내가 간직한 행복이다.

스토리에서 느껴지는 좋은 감정들은 방향성에서 깨지는 경우가 많았다. 온갖 전시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누구에게도 "전시좋아요~" 하는 말을 던지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 김정욱 선생님의 전시는 선생님의 작품이고, 전시였다.

집에 돌아와선 이선경 샘 주소를 뒤졌다. 메일함을 뒤지고, 주소록을 뒤져도 나오질 않아서, 컴퓨터로 저장해 놓은 휴대폰 문자 메세지를 들춰 봤더니, 그곳에 있었다.
전화 번호를 바꾸신 건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주변에서 들었기 때문에 혹 이사를 하셨을지도 모르기에 주소를 다시 확인해 봐야 할듯 싶다.


날이 쌀쌀해서 그런지 몇분 사이로 쓸쓸한 기분이 왔다 갔다 한다.
이럴 때 샴비라도 있으면 꼬~~~옥 앉고 털 속에 얼굴을 파 묻으면 좋으련만, 보모 말로는 여기저기 때굴 거리면서
잘 자고 있다던데......
점심 때 라면을 먹고, 친구가 작업실에 와서 저녁을 잠시 나가서 사먹고 왔다.
장을 보면서 물가가 많이 올랐구나를 느끼는데, 외식을 하게 되면, 더 처절하게 느끼게 된다.
(남은 반찬과 찍어먹는 장까지 싸오고 싶은 이~~심리는...@-@)
작업실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가서 장을 봤다.
무우(1) : 1,150
팽이버섯(1) : 1,200
양송이 버섯(5) : 1,290
느타리 버섯(?) : 1,380
두부(1) : 1,180
당근(2) : 950
감자(2) : 490
스프(4종세트) : 750*4=3,000
자른 미역(50g) : 1,100
봉투 : 20

합계 : 11,760

11,760원으로 쌀은 있으닌깐 일주일치는 넘게 국과 찌개 반찬을 해 먹을 수 있다.
일반 식당의 음식 값이 평균 6500원으로 치면 오늘 장을 본 것은 정말 훌륭한 가격대비다.
원래 이 시간 때면 심란한 마음을 채찍질하며, 작업을 하겠지만, 정말 사소한 장을 보고 왔다는 사실에, 거기다 사먹는 것과 비교 해서 가격 대비가 우수하다는 이 단순한 이유하나로 힘이 난다는 것은  너무나 단순한 나의 사고 흐름에 스스로 웃게 만든다. ㅎ ㅎ ㅎ~~~
아침에 쌀쌀한 가을에 걸맞는(?) 무우와 멸치로 국물을 낸 된장국을 끓여먹고, 작업에 매진해야 겠다.
이렇게 감정 기복이 심할 땐 어떤 작업이 나올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 작업이 잘 안 풀린다 싶으면 손 가는데로 마음이 원하는데로 작업을 하는게 끊이지 않고 작업을 이어갈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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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갤러리 스케이프에서 열릴 김정욱 선생님의 전시를 기대 하고 있었다.
김정욱 선생님은 2004년 작품을 접하면서젊은 시절의 아품과 텅빈 눈의 공허함에 가슴을 쓸어 내리며 바라 봤던 기억이 있다.
종이 위에 스쳐지는 붓에서의 종이질감 그대로를 담아내는 선들의 텁텁함 속에서, 그때 내가 느꼈던 혼란함의 무거움과 감정의 매말라감을 이입시켰는지도 모르겠다.
2006년도 개인전을 통해 다시 선생님의 작업을 보았고, 2년뒤 다시 신작을 쏟아 내셨다.
아직 직접 선생님 작업을 보진 못했지만, 사람들이 피하고 싶어하는 감정들을 표현하는 작가분들은 지금 그렇게 많지가 않다. 그런 선생님들의 작업은 계속 나의 관심을 끌게 되고, 관심 이상으로 바라보게 된다.


참고 :  2008_1002 ▶ 2008_1102 / 김정욱展 / KIMJUNGWOOK / 金貞旭 / painting @ 갤러리 스케이프


세상을 보여주는 얼굴
김정욱
展 / KIMJUNGWOOK / 金貞旭 / painting

2008_1002 ▶ 2008_1102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_2008_1002_목요일_06:00pm
갤러리 스케이프 기획展

관람시간 / 화~금요일_10:00am∼07:00pm / 토~일요일_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스케이프_GALLERY skape
서울 종로구 가회동 72-1번지
Tel. +82.2.747.4675
www.skape.co.kr


 

김정욱_한지에 먹,채색_161.5×129.5cm_2008

김정욱_한지에 먹,채색_161.5×129.5cm_2008



김정욱_한지에 먹, 채색_168×116.5cm_2008

김정욱_한지에 먹, 채색_168×116.5cm_2008



김정욱_한지에 먹, 채색_145×75cm_2008

김정욱_한지에 먹, 채색_145×75cm_2008



김정욱 선생님의 작업을 통해서 나 또한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내 자신과 내 작업에 대해,
그리고 내 생각들에 대해...,
위에 이미지 말고도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짙은 감정이 담겨진 그림들이 있지만, 사진 따위로 표현되지 못하는 원본의 느낌 때문에 3장의 이미지만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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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작가는 올해 2008년 작업을 했던, untitled(무제) 제목을 정하지 않은 그림을 선택했다.

untitled _ conte on daimaru _ 130.3×97 _ 2008

untitled _ conte on daimaru _ 130.3×97 _ 2008



이 그림은 아직까지도 제목을 정하지 못한 그림이다.
지난 인사아트센터의 단체전에 참여한 뒤로 줄곧 내 작업실 한쪽에 걸어 놓고, 작품에 어울리는 제목을 생각하고 있는 이 작업을 박민규 작가는 "샴" 이라는 느낌으로 받아 들인듯 싶다.
그림의 형태적인 모습은 "샴" 이 맞는 말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이 그림을 사랑하는 이들의 결혼식 장면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역시 맞는 말이다.
작업을 시작 하기 전부터 사랑이라는 한 단어만을 생각하고 완성을 했던 작업이기에 아직 적당한 제목을 정하지 못했다.
누군가의 손을 거칠 기회를 여러번 거절하면서, 내 작업실에 걸어만 두고 있는 이 그림은 아직 내 마음 한 쪽에선 불완전성에 대한 고민으로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몇 년동안 이렇게 오랜 시간을 제목을 정하지 못한 그림은 없었다.
"샴" 이란 느낌을 생각해 보지 않은건 아니지만, 그러기에 내가 보인 갈등과 집착은 "샴" 으로 정립시키기에 적당하진 않았다.

아래는 이번 스토리 전에 박민규 작가가 매칭 텍스트로 참여한 "샴" 이라는 글이다.


  언니, 하고 불렀지만 주위는 고요했다. 신발장 맨 윗 칸, 가장 오른 켠에 하이힐을 올려 놓은 후 나는 본격적으로 언니를 찾기 시작했다. 그 칸,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신발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언니는 보이지 않았다. 대신 창문이 열려 있고, 모래 화장실 속엔 두 덩이의 똥이 아무렇게나 팽개친 주사위처럼 뒹굴고 있었다. 열려진 창밖을 바라보며 나는 중얼거렸다. 어딜 간 거야 대체. 이어진, 키 작은 연립들의 지붕과 지붕, 시멘트 담들을 보고 있자니 주사위 점이라도 치고 싶은 마음이었다. 언니는 좀처럼 집을 나가지 않는 고양이다. 

  우리는 샴 쌍둥이였다. 그렇다. 당신도 언젠가 우리 자매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있을 것이다. 분리 수술을 해야겠습니다. 젊은 의사의 소견에 따라 언니와 내가 분리된 것은 아홉 살 때의 일이었다. 하나의 육체를 공유하긴 했어도 언니의 머리는 주먹만한 크기에서 더 자라지 않았다. 누구에게 육체를 줄 것인가? <현대과학>은 나의 손을 들어주었다. 언닌 어쩔거야? 머리도 작고... 난 차라리 고양이나 될까 싶어. 그런 언니를 도운 것은 <고대신앙>을 한 손에 쥔 늙은 목사였다. 고양이가 되기 위해선 갈비뼈 하나를 언니에게 줘야 합니다. 그럼요, 나는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 <현대과학>과 <고대신앙>은 곧 우리를 온전한 인간과 한 마리의 고양이로 갈라 놓았다. 세상의 어떤 누구도 더 이상의 선택을 할 순 없었을 것이다. 줄곧 공유해온, 곧 가슴이 나오고 초경(初經)이 시작된 그 몸이 나는 무척이나 낯설고 낯설었다. 겨우 적응이 된 것은 열 두살 때부터다. 아아, 혼이 빠져나갈 정도의 첫 자위를 마치고 나서야 나는 비로소 매끈한 작은 버튼이 달린 이 육체가 나만의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좋아? 하고 언니는 물었었다. 이루 말 할 수 없을만큼! 웅크린 한 마리의 샴고양이를 향해 나는 고개를 끄덕였었다. 

  이 원룸으로 이사온 것은 우리가 나란히 스무 살이 되던 해의 여름이었다. 칠년 전의 일이다. 그 사이 나는 학교를 다니고, 졸업과 취직을 했으며, 또 두 명의 남자와 사귀고 헤어졌다. 걔들이랑 동거할 때 힘들지 않았어? 아니, 재밌었어. J는 파리채 놀이도 얼마나 잘 해줬는데... 지난 주말인가 맥주를 마시다 문득 물었을 때 언니는 내가 벗어둔 스타킹 뭉치를 굴리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언닌 외롭지 않아? 가끔 지붕 위를 로버트와 믹, 재키가 돌아다니곤 해. 알고보니 지난 칠년 사이 언니는 이곳에서 일곱 마리의 새끼를 낳아 보내고, 보내고 했던 것이었다. 어쩜, 난 정말 몰랐어. 우린 이제 남남이니까, 마치 삶과 죽음처럼 말이야. 고대와 현대가 공유한 달을 보며 언니는 중얼거렸다. 하지만 함께 살잖아, 원룸에서 말이야. 커피프린스 1호점인가... 를 보며 나는 언니를 쓰다듬었다. 냐야... 하고 언니가 나의 뒷꿈치를 혀로 간지럽혔다. 히익 하고 깔깔거릴만큼 우리의 생활은 평화로웠다. 

  언니... 하고 나는 다시 곳곳을 둘러보았다. 어디로 간 걸까? 문득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혹시나 하고 주변에 전화를 돌렸지만 언니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좋은 기분도 나쁜 기분도 아니었는데, 오늘은 그러니까 맞선을 봤고... 즉 좋은 하루였다고도 할 수 있는데... 창 밖의 허공을 향해 나는 중얼거렸다. 언니... 괜찮은 남자였단 말이야... 여러 가지로...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남자도 내가 싫지 않은 느낌이고... 그리고 또... 도중에 화장실에서 화장을 고치고... 나 제법 신경이 쓰였고 잘 해보고 싶었거든... 그리고 또... 속눈썹을 다듬다가 말이야... 두번 째인지 세번 째 칸에서 터진 <뿌직> 하는 큰 소리를 듣고... 그랬어. 평소라면 많은 말들을 지껄였겠지만... 그렇게 소파에 앉은 채 나는 잠이 들었다. 니야. 잠을 깬 것은 열어둔 창으로 들이치는 빗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언니의 목소리를 듣고서였다. 어디 갔었어? 와락 하고 나는 언니를 껴안았다. <현대과학>과 <고대신앙>이 우릴 갈라 놓아도 결국 우린 <원룸>에서 살고 있으니까. 난 저기 커텐 아래서 자고 있었어. 거짓말 거기 없었단 말이야, 라고는 해도 확실한 건 아무 것도 없다. 수다를 한참 떨고 나서야 언니가 물었다. 그 여자 젊은 여자였어? 문이 열리기 전에 나왔어, 차마 못보겠더라구... 그런데 언니, 하고 내가 말했다. 뭐랄까, 아까 언니가 안보였을 때 말이야... 내가 살아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 몰라...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났는데... 그리고 호텔 화장실인데... 뿌직 소리가 들리고... 결국 한 공간에서 말이야... 그리고 언닌 없었단 말이야. 모든 건 샴이야... 죽었다는 생각이 든 것도 아니잖아, 언니가 말했다. 언니는 보이지 않는 창 밖의, 달이 있을법한 자리를 오오래 쳐다보았다. 오오래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고개를 돌린 언니가 또 이렇게 말했다. 얼굴이라도... 보지 그랬니? 결국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798CUP GALLERY _ STORY 展 
2008.09.27~10.15
Beijing. China

STORY

지난 여름, 어제 부턴 쌀쌀한 아침 기온이 저녁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가을로 접어 들었다 할 수 있겠다. , 부산 반디에서 진행되었던 4명의 작가+4명의 텍스트 작가 전시가 중국 으로 건너가서 27일 부터 다시 진행 된다.

위에 작품은 사이즈가 조금 커서 아직 제대로 된 촬영을 못하다 보니, 사진 이미지는 영~ 마음에 차질 않는다.

전시 진행은 생각 보다 말도 많고, 시간도 많이 들고 하면서 무사히 일정데로 열렸지만, 내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오픈 당일까지 직접 가보질 못했다는건 참 마음에 걸린다.
손이 가는 설치 작업을 다른 사람에게 맡겼다는 것도 작품이 어떻게 잘 설치 되었을까~ 하는 걱정이, 간단히 걸수 있는 화판 단위 작업이 아닌 설치가 필요한 전시에 직접 가지 못한건 이번이 처음이라 무사히 치루고 있을지 샴비를 다른 사람손에 맡긴것 마냥 걱정이 앞선다.


아래는 내 그림에 달릴 텍스트 작가 박민규씨의 영문 텍스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2008 난지 AIR PROJECT

. 행사개요 
 

  1, 개 막 식


  초대일시 : 2008. 10. 10(금) 17:00 
  장    소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 구    성 : Ⅰ. ARTIST-CRITIC WORKSHOP
              
Ⅱ. EXHIBITION

               Ⅲ. OPEN-STUDIO


2. 입주작가-평론가 매칭 공동워크숍


  일    시 : 2008. 10. 10(금)~10.11(토)

  장    소 : 마포자원회수시설 1층 시청각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옆 건물)


  1부 - 2008. 10. 10(금) 13:00~17:00

      - 작  가 : 권정준, 김태은, 박종호, 박진아, 김순임

      - 평론가 : 윤  제, 허서정, 김정락, 이대범, 김준기   


  2부 - 2008. 10. 11(토) 09:30~13:00

 
      - 작  가 : 강유진, 정유미, 박상희, 이배경, 이원철

      - 평론가 : 백  곤, 이선영, 김성희, 김진엽, 박영택


3. 오픈스튜디오


  • 일    시 : 2008.10.10(금)~10.12(일) 10:00~20:00

  • 장    소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제1, 2스튜디오 전체

  • 대    상 : 입주작가 총 28명


     - 2 기 : 강유진, 권정준, 김순임, 김영섭, 김태은, 박대성,


              박상희, 박은하, 박종호, 박진아, 이배경, 이원철,


              이재헌, 정상현, 정유미, 정직성, 주도양


     - 3 기 : 김윤아, 김재옥, 라유슬, 민재영, 박혜수, 변웅필,


              성유진, 이승현, 이장원, 임선이, 조병왕


4. 2기 입주작가 전시회


  • 일   시 : 2008.10.10(금)~10.19(일) 10:00~18:00

  • 장   소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내 난지갤러리

  • 대   상 : 2기 입주작가 17명





. 행사내용




난 지미술창작스튜디오는 서울시가 지원하고 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하는 젊은 예술가 지원프로그램으로써 일정기간 예술가들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스 운영기관이다. 이곳은 2006년 상암동에 위치한 난지도 내 유휴시설(침출수처리장)을 리모델링하여 17명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창작공간과 예술활동을 지원해 오다가 올해 6월 인근 유휴시설(약품저장동, 농축조, 침전조)을 추가로 리모델링하여 11개실의 스튜디오 증축과 입주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두개의 원형갤러리, 그리고 야외작업장 등을 두루 갖추고 기존의 창작공간 지원중심의 운영체제에서 이제는 작가양성체제 중심의 운영 형태로 변모하면서 미술전문 레지던스 운영기관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2008 난지 AIR PROJECT』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써 입주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예술창작의 현장에서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통해 창작과 비평의 장의 형성하고자 마련된 3단계형 프로젝트이다.


먼저 1단계에 서는 입주작가와 미술평론가 또는 이론가와 1대1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고 많은 미술관계자 및 일반인들이 함께하는 공개 토론장에서 작품론 및 작가론을 발표하는 공동워크숍을 진행한다. 입주작가와 평론가의 생생한 현장 토론을 통해 동시대 현대미술의 창작과 비평에 새로운 지형을 형성하고 입주작가의 향후 작업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2기 입주작가 17명을 대상으로 기획되었으며 현재 진행 중이다.


  2단계에 서는 입주작가들이 1년동안 난지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여 창작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기법과 개념 연구를 통해 끊임없이 실험하고 연구한 최근 작품들을 난지창작스튜디오 내 신축 원형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입주작가들의 지난 1년간의 작업 행보와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를 엿볼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이들이 향후 국내외 미술계에서 어떠한 작품활동을 할지 그 비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시이기도 하다.


  3단계는 입주작가들의 개인 창작공간을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이다. 평소 입주작가들의 작업실을 쉽게 볼 수 없는 일반인들에게 입주작가들의 작업환경과 작업과정을 공개하고 입주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생생한 작업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예술창작공간 체험 프로그램으로 예술가와 작품, 작업실 그리고 평론가와 큐레이터, 일반인 등 많은 방문객들의 직접적인 소통이 이루어 질수 있는 공동체적 성격의 프로그램이다.



오는 2008년 10월 10일(금)~12일(일)까지 1단계 공동워크숍 및 2단계 입주작가 전시와 3단계 오픈스튜디가 상암동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연이어 개최한다.



난 지미술창작스튜디오는 서울시를 비롯한 한국의 대표 레지던스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2008 난지 AIR PROJECT』를 거점으로 내년부터는 입주작가의 작품세계를 좀더 체계적이고 심도있게 접근하여 조명하고 장르 간의 교류, 레지던스 간의 교류, 전시교류 등 다양한 레지던스 활동을 통해 입주작가를 프로모션 하고 향후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작가를 양성하고자 각종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구체적인 지원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행사장 무료셔틀버스 운행안내


    • 일   시 : 2008. 10. 10(금)~10.11(토)


                (12:00, 12:30, 13:00, 18:00, 18:30, 19:00)


    • 위   치 :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1번출구앞) <-> 난지창작스튜디오


2008 ARTSIDE Window Project



라유슬 Rha, yoo seul
2008_9_23 ~ 2008_10_07
아트 사이드 윈도우 갤러리08

난지 스튜디오에 입주 작가로 계신 라유슬 작가님 전시가 9월 23일 화요일 부터 인사동 아트사이드 에서 열린다.
전시는 인사동 아트사이드의 상징적 공간인 윈도우 전시로 진행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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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개요

■ 전 시 명: 2008 미술창작스튜디오 네트워크展

전시기간: 2008년 10월 7일(화) ~ 10월 18일(토)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 장 소: 대구 봉산Cultural Center 제1,2,3전시실 및 아트 스페이스, 실외공간

■ 내 용: 미술창작스튜디오간의 네트워크형 교류전시로 평면 ․ 입체 ․ 영상 ․ 설치 ․ 뉴미디어 등
          순수미술 전분야

오픈행사: 2008년 10월 7일(화) 오후 6시30분 / 봉산Cultural Center 야외공연장

세 미 나: 2008년 10월 7일(화) 오후 4시 / 봉산Cultural Center 소공연장

   세미나 주제: 미술창작스튜디오 네트워크의 활성화방안

■ 참여예상 섭외작가 총 43명

○ 국립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중 6명

○ 서울시립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중 5명

○ 광주시립 양산동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중 7명

○ 광주시립 팔각정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중 3명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중 6명

○ 가창 창작스튜디오 1,2,3기 입주작가 16명

■ 주 최: 대구광역시 , 대구광역시중구

■ 주 관: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봉산Cultural Center

■ 문 의: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사무국 053)422-1293 , 사무국장 노인식011-525-5809

          봉산Cultural Center 전시기획담당자 정종구 011-809-7593

 

추진배경

이번 전시기획은 2008 대구시 기초예술진흥공모사업 중 우수작품 사후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기획으로 대구현대미술가협회에서 추진하는 ‘창작스튜디오만들기 프로젝트’의 발전적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전시 기획이다. 2007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창작스튜디오만들기 프로젝트는 가창 창작스튜디오를 개관하는 결실을 맺었으며 현재 3기작가가 입주하여 활동 중에 있다. 순수작가들의 힘으로 이룬 가창 창작스튜디오는 대구미술발전을 위한 미술가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발전적 모델이며 창의적 문화도시 만들기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번에 마련되는 『2008 미술창작스튜디오 네트워크展』은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운영하는 가창 창작스튜디오 1,2,3기 입주작가와 국립 ․ 시립에서 운영하고 있는 창작스튜디오와의 교류형식의 전시회로 대단위 창작스튜디오 네트워크展으로 볼 수 있다.

 이 전시의 공동 주관한 대구현대미술가협회와 봉산Cultural Center은 우선, 이 전시를 통하여 미술애호가와 컬렉터, 미술가, 큐레이터, 행정가들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시내 중심에서의 전시활동을 통하여 젊은 층과 일반대중들에게 동시대미술이 처한 창작여건의 현실과 창작지원의 필요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고, ‘문화는 삶의 축척’이라는 단순한 이야기의 전파를 통하여 작가와 관객간의 간격을 좁히려 노력할 것이다. 또한 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들의 예술에 대한 창의적 열정을 바탕으로 동시대 시각예술의 진면목을 선보이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이러한 실천들은 ‘美’를 통하여 인간의 마음을 두드리고 세상을 바꾸려는 ‘문화개척자’의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 기획의도

•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에 대한 기대심리와 관심을 관객과 예술의 상호소통 기회로 해석

• 미술가단체에 의해 새로 설립된 가창 창작스튜디오의 입주작가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개 발하고, 국립 ․
  시립 미술창작스튜디오의 운영이념 및 취지의 전국적 확대시행 계기마련

• 새롭게 조성되기 시작한 미술작품 투자 관련 트랜드와 미술창작지원 프로그램 진행의 조 화를 위하여 상업
  화랑가에 위치한 문화기반시설의 장소적 특성을 활용한 전시계획

□ 전시공간에 따른 출품방향설명

• 전시실 및 규모: 제1전시실(98평, 천고4.3M), 제2전시실(31평, 천고4.3M), 제3전시실(40 평, 천고 7M), 아트스페이스(10평, 천고 7M), 기타 실 ․ 내외공간(1층광장,각 로비층)



   



「2008 미술창작스튜디오 네트워크」展 참여작가

번호

레지던시

작가명

최종학력

쟝르

1

가창 창작스튜디오

조경희

영남대학교 조형대학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졸업

평면, 설치

2

가창 창작스튜디오

故채정우

영남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평면

3

가창 창작스튜디오

최현실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 졸업

평면

4

가창 창작스튜디오

하광석

뉴욕대학교 대학원 졸업

영상, 설치

5

가창 창작스튜디오

윤우진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재학

평면

6

가창 창작스튜디오

장숙경

일본 다마미술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평면

7

가창 창작스튜디오

장재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졸업

평면

8

가창 창작스튜디오

조용호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원 사진·애니메이션 재학

영상, 설치

9

가창 창작스튜디오

김재홍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평면

10

가창 창작스튜디오

마형석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평면

11

가창 창작스튜디오

박경아

독일 뮌스터 국립 조형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

평면

12

가창 창작스튜디오

이지영

독일 칼스루에 국립 조형예술대학교

미디어 아트 박사수료

영상

13

가창 창작스튜디오

김영희

동국대학교 졸업(서울)

평면

14

가창 창작스튜디오

박순남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대학원 재학

평면, 설치

15

가창 창작스튜디오

정세용

미국 멤피스예술대

대학원(MFA)졸업

설치

16

가창 창작스튜디오

허지안

계명대학교 대학원 졸업

평면

17

국립 고양 미술창작 스튜디오

전광옥

파리Ⅰ판테온 소로본대학

조형예술학 박사

입체 ․ 설치

18

국립 고양 미술창작 스튜디오

이서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동대학원 졸업

입체 ․ 설치

19

국립 고양 미술창작 스튜디오

박용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동대학원 졸업

입체 ․ 설치

20

국립 고양 미술창작 스튜디오

WS Shang

프랑스 국립 미술장식학교

영상

 

번호

레지던시

작가명

최종학력

쟝르

21

국립 고양 미술창작 스튜디오

김민정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동대학원 졸업

설치

22

국립 고양 미술창작 스튜디오

김희선

독일 퀼른 미디어아트

아카데미 대학원 졸업

영상

23

청주 미술창작 스튜디오

장준석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영상

24

청주 미술창작 스튜디오

임성수

청주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평면

25

청주 미술창작 스튜디오

이자연

경희대학교 대학원 조소전공 졸업

입체 ․ 설치

26

청주 미술창작 스튜디오

나광호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회화전공 졸업

평면

27

청주 미술창작 스튜디오

배윤환

서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졸업

평면

28

청주 미술창작 스튜디오

권준호

미국 L.A미술석사 졸업

입체

29

서울시립 난지창작스튜디오

김윤아

홍익대학교 조소과 및 동대학원 수료

입체

30

서울시립 난지창작스튜디오

민재영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평면

31

서울시립 난지창작스튜디오

성유진

동국대학교 졸업(서울)

평면

32

서울시립 난지창작스튜디오

이승현

서울산업대학교 조형예술과

및 동대학원 졸업

평면

33

서울시립 난지창작스튜디오

조병왕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및

Pratt Institute대학원 졸업

평면

34

광주시립

양산동 창작스튜디오

임남진

조선대학교 회화과 졸업

평면

35

광주시립

양산동 창작스튜디오

한부철

조선대학교 미술학과 대학원 수료

평면

36

광주시립

양산동 창작스튜디오

공태연

피렌체국립미술대학교 졸업

설치

37

광주시립 양산동 창작스튜디오

정경춘

호남대학교 미술학과 대학원 졸업

평면

38

광주시립

양산동 창작스튜디오

이기성

전남대 조소전공 대학원 졸업

설치

39

광주시립

양산동 창작스튜디오

Fun Marer

조승기, 최양선, 김강석(1개팀)

입체 ․ 설치

40

광주시립

양산동 창작스튜디오

Kevin Lee

프렛인스티튜트 대학원 졸업

설치

번호

레지던시

작가명

최종학력

쟝르

41

광주시립

팔각정 창작스튜디오

김재성

성신여대 조형대학원

환경미술학과 졸업

입체

42

광주시립

팔각정 창작스튜디오

김정연

조선대학교 대학원 순수미술학과 졸업

평면

43

광주시립

팔각정 창작스튜디오

진시영

조선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입체



외출도 자주 못하고, 놀아 주기도 예전만 못한 생활을 하고 있는 샴비

식사량은 철저하게 줄여서 체중 관리를 하고 있지만, 산책을 못하고 방안에서만 뛰어 다니다 보니,(사실 어슬렁 거리며 책장에 올라가는 정도), 사료량만으로는 체중 관리가 쉽지 않다.
내가 작업실에 가있는 동안엔 보모와 함께 있다 보니, 이뻐는 해줘도 격렬하게 놀아주지 않는 보모 때문에 항상 놀이에 고파 있다.


그동안 숫한 낚싯대와 오뎅꼬지를 망가 뜨려서, 더이상 그런건사주지 않고, 쥐돌이 인형도 혼자서 어퍼치고 뒹굴며 노는 정도를 넘어서, 진짜 쥐를 사냥이라도 한것처럼 쥐돌이 인형 꼬리를 잘라 먹고, 가죽을 잘라 먹는걸 몇 번 본뒤론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장난감 류는 모두 금지해 버렸다.

놀아줄만한게 없어서, 임시 방편으로 작은 인조모피에 줄을 묶어서 낚싯대를 만들었다.









맨 마지막 장 사진을 보면, 갑자기 전방으로 시선을 돌렸는데, 낚싯대와 놀고 있던 중에,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조그마한 날벌레 한마리가 방에 들어와서 그녀석에게 집중하며 사냥을 시작했다.
둘의 덩치 차이가 있다 보니, 지름 2mm 정도에 벌레를 입안으로 넣어 꿀꺽~ 하면서 게임은 금방 끝났는데,
이것도 사냥 이라고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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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인형 카테고리에 맞는 글은 오랜만에 쓰는 듯 싶다.

지난 주 부터 천인형을 만들고 있다.
크기도 다양하고, 채색 방법을 달리 한 인형들이기도 하다.

이 인형들을 만들기 시작한 지난 주, 작업에서 잠시 손을 놓고, 생각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자연 스럽게 인형으로 손이 갖고, 바느질을 하면서 작업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 할 수 있었다.
내가 인형을 만드는 모습을 전에도 그랬지만, 인형을 바라 보면서 판매 쪽을 이야기 하는 경우나 작품으로써 변형 되었으면 하는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된다.
하지만, 인형은 내가 갖고 있는 몇 안되는 취미중 하나일 뿐이다. 딱히 인형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미싱과 바느질로 만드는 행위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이고, 결과물 또한 개인적 으로만 즐기는 취미일 뿐이다.
팔아야지~ 하는 행위로 인형을 만들어야 한다면, 저렴한 인건비의 조선족 아주머니들로 공장을 돌렸겠지~ ㅎㅎ
마켓류로 돌리기 위해 인형을 만든다면, 그땐 취미라 할수 없는 거다.
전에, 목각인형을 전주 교동 아트센터로 보내고 나서, 1년을 후회 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아직 머리와 몸통, 귀를 붙히지 않은 상태다.
방금 바느질 작업을 위한 임시 접작용 글루건으로 위치를 잡아 줬는데, 이번 인형들은 작업실 구석 구석 앉혀둘 생각이다.


오른 쪽 아래 인형은 스케이프에 소미 선생님을 닮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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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나의 공간.....
외로움이 익숙해져도, 누군가를 기다리게 된다.

사소하고, 작은 경험도

아품은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고,
그 공간은 나와 동일화 된다.

불안한 나를 철저히 소외시키기엔
내안의,
내 속에 있는 동화같은
따뜻함의 향수가 너무나 짙다.

눈물은 밖으로 흐르지 못하고,
마음으로 흘러내린다.
가슴에 통증이 느껴진다.


밤하늘, 그곳에서 난 자유로운 내 공간을 발견했다.
새벽, 푸르름의 빛들이 서서히 차오르고,
발갛게 달아오른 태양의 고개내임이
밤하늘과의 이별을 고하고, 따뜻한 태양의 기운아래
잠자리에 잠이 들어간다.
낮과 밤의 일방적인 패턴이 바뀐 것은 밤에 작업에서 얻는 자유로움과,
어떠한 요소들도
나에게 방해를 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요함 속에서 내 귓속으로 울려 퍼지느 음악과
하얀 캔버스,
까맣지만은 않은 도시의 밤하늘,
내 작은 행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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