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 가을 빛에 온몸 샤워를 하기도 전에 난, 이 낚엽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11월 마지막 날까지도 훌쩍 떠나버린 시간들에 아쉬워 하고 있다.

12월 1일, 샴비를 위해 토요일, 일요일을 집에서 보내고, 몇 시간을 잡고 있으면 끝나게 될 작업을 위해 다시 난지 작업실로 들어갈 차비를 해야 한다. 차비라고 해봐야 식료품 몇 가지를 준비하고 작업이 끝나면 바로 촬영을 하기 위해 친구와 함께 작업실에 들어갈 약속을 한다. 이번 작품은 한달 반정도 시간이 걸렸고, 마감 장비를 바꿔서 들어가는 첫 작업이 될 것이다.

환율 변동은 미술인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직접적으로 지지난 달 부터 지난 달까진 수입품인 마감재 두 종류가 수입되지 않으면서 수량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워야 했다. 작품 분량 한점을 남겨 놓고, 화방에 몇 번을 전화로 확인해 가며 몇 개월 만에 다량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히 사제기를 해야 했는데, 값은 1년 동안 40% 가 올라서 1년정도 사용할 량을 구매해 놓는데 있어서 이만 저만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적당한 시기에 구매하자 생각하고 있었던, 콤프레셔와 에어건의 경우엔 콤프레셔 가격이 25% 올라 있어 10만원 가량을 비싸게 구입 했는데, 내가 구입하고 난 다음날 제품 가격이, 오른 가격에 다시 20만원이 더 올랐다며 배달 기사의 투덜투덜 하는 말을 들으면서, 기뻐 할 수 없는 허무감이 들기도 했다. 수입되는 제품은 그렇다 쳐도, 이미 있던 재고 품 까지 가격을 올려 팔 생각을 하는건 ..., "욕심쟁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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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300 f/5.0 1/8sec 200

서브 카메라로 사용하는 RICOH GX 200 기종이다.

수 개월 전부터 사용을 해온 기종으로, 굳이 이 모델을 택한건 똑딱이 기종들 중 몇 안되는 RAW 파일 기록이 가능하고, 뷰파인더가 촬영의 편이성을 더해 주는 각도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었다. 작품 촬영 용도로 사용하기엔 선예도 부분이 많이 모자라지만, 작업실과 스냅용 자료 사진을 찍을땐 주로 이 카메라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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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들어 내 옆에 가장 오랜 동안 머물렀던 작업이 있다.

작품 제목을 정하지 못해서 올해초 단체전에 한번 내보낸 이후론 작업실 한쪽에 계속 걸어놓고 있던 작업 이었는데, 제목을 따로 정하지 않을 생각으로 놔둬던 것이 아니라, 적적할때 그 그림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곤 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집요하지 못해서 항상 주변만 맴돌뿐, 해결해야 할 과제를 계속해서 미루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얼마전, 이 작업에 이름을 정했다.

' everything '

이름을 달아준 뒤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이 그림에게 뭔가 선물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옷을 입혀주었다.

성유진_everything

성유진_everything

성유진_everything

액자를 입혀놓은 그림은 크기 뿐만 아니라 무게도 함께 늘어 났지만, 이 액자는 몇 개월 동안 생각하다 맞춰준 거라, 벽에 걸어 놓고 바라 보는 내 마음은 "이제야 이그림에게 해줄 수 있는 걸 다 해줬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적절하게는 내 초상일 수도 있는 그림이다.

 

 

 

 

 

난지 스튜디오 건물 현관앞으로 나가면 주차장 건너편으로 이런 커다란 굴뚝이 보인다. 어설픈 첫눈이 내리던 날, 해가지기 전 공원을 가로지르던 중에 공원 잔듸위로 커다란 그림자를 만들고 있는 굴뚝의 모습이 차갑게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어서 사진을 한장 찍었다. 찍은 사진은 노란 빛을 담고 있어서 포근한 여름 저녁을 연상하게 되지만, 그날 기억으론 바삭바삭한 살어름과 차가운 살바람이 남겨진 날이었다. 감기와 함께...,

집에 있을때도, 작업실에 있을때도 나는 해가 지려고 하는 저녁 하늘을 매일 같이 바라본다. 집 부엌에는 작은 미닫이 창문이 서쪽을 향하고 있어서 노을이 질때면 노란 빛이, 지나치다 못해 황금색 가득 부엌을 물들이는데, 황금빛으로 가득한 부엌에 누워 있으면 스르륵 다가와주는 샴비와 함께 허공을 유영하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은 항상 부족한 것 처럼 그 시간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는다. 그래서 더욱 감질맛 나는 맛있는 것으로 남아 있는 거겠지!.


=======================
위 사진은 티스토리 달력 사진 공모전에 응모 합니다.
11월의 저녁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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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 스튜디오 입주작가 3기가 완충 되면서 어제는 모두 모이는 첫 대면을 겸함 뒤풀이가 있었다.
아직 작업실 정리를 마치지 못한 작가님들도 계시지만 앞으로 1년 동안 이곳 스튜디오에서 종종 마주칠 얼굴들 이기에 이 공간에서 나가게 될 1년 이후의 기억들에 대해 미리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자정을 조금 넘어선 샴비 보호인에게 샴비는 뭘 하고 있는지 물어보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리더기로 다른 분들 글도 좀 읽고, 그러던 중에 웅이아빠님의 이벤트[http://manualfocus.tistory.com/596]가 기억나서 얼마나 진행 되고 있는지 들어가 봤다.
아직 첫번째 6으로 시작하는 이벤트가 진행중 이었는데, 카운터를 보니 열 몇개 정도가 남아 있었다.
카운터는 새로고침을 해도 바뀌지 않는데, 새로고침을 눌렀더니 내가 들어가 있는 시간에 다른 사람들이 또 들어오고 있는 건지 카운터가 올라갔다. 그래서 5분 정돌르 지켜보면서 새로고침을 눌러서..., 결국엔...,

사용자 삽입 이미지

696,666



생각도 하지 않고 있던 중에 적절한 타이밍을 잡을 수 있었다.
캡춰 프로그램으로 스크롤 캡춰를 했는데, PNG 로 저장이 되고나서 용량을 좀 줄일까 하고 포토샵에서 불렀지만 열리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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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 속에 두 소녀가, 어쩌면 한 소녀가 있다.
가는 나뭇 가지들은 머리카락처럼 몸을 감싸기도 하고, 구부러져
마치 몸 속에서 나온 작은 뼈의 어어짐 같다.
메마른 덩굴 속에서 소녀? 소녀들?은 무엇을 이야기 하고 있는지..
한 손을 다른 공간 사이로 흘러가지 못하고 가로 막고, 오롯이 옆에 있는 소녀의
곤간 속에만 던지 듯 조심 스럽다.
이야기는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은 듯 둘의 눈은 시선이 없다.
아니, 너무 많은 것을 보려고 하나?
어쩌면, 모든 것을 보기를 포기 한 것일 수도....
그렇게 그들은 덩굴 사이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무도 들을 수 없는 ...조용한 속삭임으로...
========================================================

내 안의 불안을 바라본지 4년이 지났다.
내가 앉고, 머물렀던 그 불안 이라는 것이, 얼마나 일반적이고, 또 그것을 받아들이고 정리하는데 그리 시간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 같다.
물론 그 이전에도 이 생각들에 메어져 스스로 고통스러워 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 짧은 기간은 아니지만,
가슴이 메어져 오는 슬픔도, 분노도 오래가지 않는 요즘, 덤덤함이 나를 슬프게 한다.
어쩌면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물음을 던지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절제된 감성~ 마치 무거운 스텐 철판으로 금이가고 있는 좁다란 구멍을 눌러 내리고 있는 것만 같다.
당분간 그리게 될 그림들은 경계가 될 꺼 같다. 2008년도 초에 보여졌던 작업들의 요소와 복잡하게 얽혀 들어갈
감정과 연결의 선이 나무가지들로 채워 질 것이다.
나뭇 가지 덩굴들은 어쩌면 내 몸 속에 뼈들의 이어짐의 조화 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과의 연결이 될 수도 있다.
혹은 복잡한 관계를 이야기 할 수도 있고, 복잡한 나의 신경 구조 일 수도 생각의 회로가 될 수도 있다.
무슨 의미가 붙던, 스스로 붙이든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냥 그리고 싶을 뿐이지,,,,,

 


맑은 영혼을 담고 있는 사람

아마도 내가 남자였다면 이 아름다운 영혼에게 구애를 했을 꺼라는 웃지못할 대화를 했던 적이 있었다.
이 사람은 탁해져 동요되는 마음을 정화 시켜주는 능력이 있는데, 그건 대화라는 일종의 특별한 치유과정을 통해서가 아닌 바라 보는 것 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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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까지 샴비를 작업실에서 지내게 하려고 불러 들였다.
몇일 전 작업을 하고 있는데, 샴비의 펑퍼짐한 뒷테가 아른 거려서 메신져로 보모에게 샴비가 보고 싶다는 말을 했더니, 작업실에 몇일 동안 같이 있어 보는 것도 샴비에게 좋겠다는 말을 해서, 그렇게 하자 했다.
보모도 당분간 지방에 내려갔다 와야 해서, 서로서로 좋은 기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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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_1119 / 민2展 / MINNIE / painting @ 벨벳 인큐베이터

오랜만에 민2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였다.
벨벳 인큐베이터에 등장한 민2 , 그녀의 전시 소식을 접하고 웹으로 찾아본 그림들은 민2 스러움으로 가득한 느낌이 들어 있었다. 아는 사람이 아니였어도 그 작업들은 꼭 봐야 했을 거다.
올해 내가 봤던 전시들, 아니지! , 작업들 중 5개를 꼽는다면 민2의 작업을 포함 시켜야 할 것이다.
무엇을 위해서, 또는 무엇 때문에~ 라는 말은 굳이 적을 필요도 없이, 이것은 갈증날때 물을 마시는 행위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녀의 자유와 냄새나지 않는 완성도를 바라 볼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어떤 작업을 보일지 기대 된다.

3년여 밖에 되진 않지만, 3년간의 좋은 기억들을 간직한 사람들을 한 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미영언니를 보지 못한건 아쉽지만,


===================
몇 시간 지나서 읽어 보니, 글이 왜이렇게 딱딱한지~,
포스팅 하는 숫자가 줄어들면서 간단한 글도 쓰지 않아서 인가?

하여간, 민2 작업을 보면서 지금 내가 혼란 스러워 해야할 몇 가지를 바라봤고, 함께 갔던 친구의 말과 김성룡 선생님의 말을 들으며 이 자극들의 혼란함이 자연 스러운 것이라는, 나름 생각의 정리를 했다.
전시에 함께 갔던 친구는 민2가 직접 준비했다는 소시지 2개를 전시장 앞에 몰려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와서, 먹을걸 달라며 우는 고양이에게 던져 줬는데, 민2가 봤으면..., 못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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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 살고 있는 친구의 고양이 장수 사진이다.

어제는 샴비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부천에 다녀왔다.

친구 고양이 장수와 샴비의 만남을 지켜보기 위해 8개월 전 부터 부천에 갈일이 있으면 샴비를 데려가기로 약속을 했었다.
장수는 8개월째 되는 고양이 인데, 몸무게는 3.5kg 밖에 되지 않으면서 장모종이라 겉으로 보이는 크리는 6kg 인 샴비와 비슷해 보였다.
둘의 첫 만남 이어서, 어떻게 친해질까~ 하는 기대를 하고 바라 봤는데, 친구 작업실과 집을 오가며 함께 있는 시간동안, 좀 서먹서먹한 경계의 눈빛만 있을뿐 적극적으로 친해지지는 못했다.
7시간 정도의 만남 속에서 너무 많은것을 기대한 거겠지...,?

친구 작업중 장수를 그린 그림이 있다.
3개월째 되는 시기에 새끼 고양이 들이 흔히 걸리는 결막염에 걸렸을때 모습이라고 하는데, 한쪽 눈을 살짝 찌그린 모습이
똘망똘망하게 뜨고 있는 모습보다 더 정감어린 느낌을 주고 있다.

다음에 만날 땐 좀더 친한 스킨쉽을 주고 받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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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저녁 노을이 지기 직전 노을공원에 산책을 다녀 왔다.



노을공원은 기존에 운영하던 골프장 운영권? 을 서울시에서 공원으로 활성화 하기 위해, 노을 공원 밑에 있던 실내골프장은 허물어 주차장으로 개조했고, 11월 1일 부터는 일반 사람들에게도 노을공원을 개방했다.



일주일 전 까지만 하더라도, 많은 풀들이 초록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일주일 사이 완연한 가을들판이 되어 있었다.

차가운 기운이 걸려있는 거미줄,
이 거미이름이 기억나진 않지만, 어릴땐 숲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거미였다.
이 거미의 거미줄은 처음엔 그냥 일반 거미들과 같은 약한 거미줄을 치는데, 어떤 물질을 덮어 쒸우는 건지, 시간이 지나면 거미줄이 강한 끈끈히 성분으로 덮힌다.
숲속 산책을 하다가 이 거미줄이 옷이나 머리에 걸리면, 미친년 처럼 허공을 휘저으며 끈끈한 거미줄을 걷어내느라 고생했던 바로 그녀석이다.

갑자기 생각난건데, 어릴땐 이녀석 이름을 "왕거미" 라고 불렀었다. 크기도 크지만, 몸통 부분에 무늬가 王 자를 닮았다고 생각해서 였던듯 싶다.




박대성 작가님과 김순임 작가님
이 두분과 소품 교환을 했다.
내 인형과 박대성 작가님의 소품, 그리고 김순임 작가님의 씨앗을 대화 중 임선이 작가님의 선인장 작업과 교환했던 인형이 이야기 되면서 교환하자는 말이 나오게 됐다.

작가: 김순임 _ 제목: 유진씨 _ 재료: 양모 _ 2008

작가: 김순임 _ 제목: 유진씨 _ 재료: 양모 _ 2008


작품의 이름은 "유진씨"다.
소품으로 만드신건 이번이 두번째라고 하시는데, 즉석해서 만드신 작업이기도 하다.
시계와 휴대폰은 아니고, 사진에 보이는 작품이 김순임 작가님의 소품작업이다.
재료는 양모이고, 미국의 버몬트에 래지던시로 있으 시던 중에 지역 농장에서 양모를 구해서 작업하셨다고 한다.
바닦에는 김순임 작가님의 싸인과 작품 이름이 적혀 있다.
이 작업은 교환 하자는 말씀을 하시고 바로 만들어 주신 작업인데, 3시간이 걸렸다.
김순임 작가님이 품고 계신 서정적인 분위기와는 다르게 작업 하시는 모습은 아주 정렬적이셨다. (전투적이라는 말도 어울릴 법하다. )



작가: 박대성

작가: 박대성


박대성 작가님께 받은 작품이다.
김순임 작가님이 위에 소품을 만드시는 새벽 4시즈음 되는 시간에 급방문을 하신 박대성 작가님을 만나, 박대성 작가님께서 너무 즐겁게 허락을 해주셔서 인형과 교환을 하게 됐다.
두 작품 모두 소중히 간직할 생각...,



나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다른 작가님과 작품을 접하는 입장에선 관람자 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보게 되면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작품을 직접 구매하기도 했는데, 그 첫 번째 작품은 문형태 작가님의 작품이다.
나도 작업을 하고 있는데, 내가 다른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게 될꺼라는 생각은 2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전혀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전시와 작품을 접하면서 순수한 관람자 입장에 바라보게 되면선, 감정에 충실하자면 어쩔 수 없게 된다. 물론, 적절한 기회가 되어야만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문형태 작가님은 대학시절 부터 웹을 통해 바라본 작가님 이었는데, 전시를 관람하면서 꼭 한점은 매일 매일 바라 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떨리는 마음에 조심 스럽게 갤러리 관장님께 다가가 말을 건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지금은 방안 벽에 박주영 작가님 작품과 나란히 걸어 두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내가 작업을 계속해서 해나가는 동안 만나게되는 작가님들의 작품들을 하나~ 둘 모을 수 있는 기회를 소중히 간직해서, 시간과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그 이야기를 내 작품을 전시하듯 다른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며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그것이 전시든 그렇지 않은 내 공간에 꾸려진 컬랙션이든 소소~ 하면서도 보람찬 이야기가 될 듯 싶다.
지금은 집이 작아서 작은 소품만을 걸어 놓고, 큰 사이즈의 작품은 보관만을 하고 있다.





욱신 거리는 속을 다스리며 하루를 누워 있었다.
몇 일전 마감을 시작한 작업은 내일이면 마감 작업이 끝나고, 이어서 두점의 작업을 머릿속에 담아 놓고 있지만, 보이는 형태로 잡아 내지는 못했다.
박혜수 작가님이 구워준 생선과 저녁을 먹고 나선 쇼파위에 누워 잠이 들었는데, 라디에이터 열기로 작업실 온도가 올라서 땀을 뻘뻘 흘리며 누워 있었다.



사실은~~ 그게 말이지~~!

성유진_8p797

가제 : 이야기 _ conte on daimaru _ 2008


그랬던 것이었데~~
놀랐지~~ !!

당신의 이야기, 내 이야기,
무엇 보다 하고 싶은건 이야기가 아닐까~!
비밀 스런 그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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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존에 사용하던 카스퍼스키 백신을 노트북을 구매하면서 새로산 노트북으로 라이센스를 이동해서 사용하고 있었지만, 만료 날짜가 어제 까지 여서 집에 있는 지금 시간 까지 할일을 좀 하다가 노트북을 켰더니, 라이센스 만료 메세지가 보였다.

카스퍼스키 사이트에 접속을 해서, 안티 바이러스 2009 버젼을 다운로드 상품으로 구입을 하고 메일로 받은 인증키로 설치를 완료..., 프로그램 설치 하고 하는걸 능수능란하게 하지는 못하지만, 확인만 눌러서 해결할 수 있는 거 정도는 내손으로 직접 하는 정도랄까?
이 백신을 사용하기 시작한건 데탑에 백신을 친구가 권해 주고 나서 부터 였는데, 이 백신은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꽤~~액~" 하는 돼지 소리가 들린다. 소리를 들을때 마다 뭔가 큰일이 난거 같아 심장이 떨린다.
꽤~~액~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경우는 가~끔 주변 사람이 USB 같은 외부 장치를 내 컴에 연결할때나, 미술 관련된 해외 사이트 서핑을 하는 경운데, 한달에 한번 정도는 접하게 되는 것 같다.
꼭 이걸 써야 하는건 잘 모르겠지만, 깔끔 하다고 해야 할까? 이것 저것 복잡하게 셋팅해야 해야 하는건 일단~~은 신경을 쓰고 하나 하나 이유를 배워서 해야 하기 때문에 (간혹 너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때도 있고...,) 그냥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게 좋다.

이걸 새로 설치 하고, 포스팅 하나 했더니 벌써 아침 6시다.
지금 자고, 9시엔 작업실로 나가야 한다. 이번 주엔 생각이 너무 많았고, 대화도 많았다.
어젠 하용주 작가님 개인전이 오픈하는 고개넘어 갤러리 정미소에 다녀 왔다. 마음을 정화 시켜 주는 재숙씨를 만나서 짧지만 강력한 음이온이 마음속 가득 채워진 느낌이다.
근처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재숙씨와 헤어져 돌아오는 길엔, 마음속 가득 재숙씨가 채워져 있었다.
유부녀 재숙씨를 사모하면 안되는데, 조심해야 겠다.







가을 비는 정말 쓸쓸하다.
지나 몇 일간 작업실에서 시간에 연명 하다 어제는 집에 들어와 쉬었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나 할까 싶어서, 로그인을 했더니 지난 주 쓰다만 글을 하나 발견했다.
샴비 사진들...,

몇 장을 덧붙혀서 그날 샴비와 산책했던 사진을 몇 장 올려 본다.

012

 

 

조각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작품에 반사된 샴비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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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샴비가 작업실에 왔을때 찍은 사진이다.
이곳에도 샴비 스스로 할 수 있는 뭔가가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작업실에 있는 동안에도 내가 놀아주질 않으면 심심한 표정으로 내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마침 작업실을 날아 다니고 있던 파리를 발견하고는 한시간 동안 파리를 쫒으며 파리사냥을 즐기던 모습이다.
결국엔 저 파리를 잡아서 입으로 낼름 삼키려는걸 입안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뺏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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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터는 작업실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시작은 내가 사용하는 기기로 정했다.
작업실에 들고 나온 장비는 노트피씨와 스피커가 전부이기 때문에 이 포스팅이 시작이자 끝이다. ㅋㅋ
올해 초 노트피씨를 새로 구매 하면서 난 IBM 모델인 X 시리즈를 사고자 맘 먹었다.
이유는 무조건 무게 때문이었다. 1.3kg 밖에 되지 않는 모델로 밖에선 마우스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물론 모든 노트북엔 터치패드가 있지만 빨콩이라 불리는 IBM 기종의 편리성을 몇 번 경험해 봤기에 터치패드와 비교할 수 없는 정확성에 끌려 있는 중이었다.
제품을 구매하면서 난 가격을 6만원여 깍았고, 덤으로 메모리로 공짜로 업그레이드 했다.
이럴 수 있었던건, 전에 선배와 친구들 노트 피씨를 살때 한곳에서 계속 구매 했는데, 그 직접적인 영향을 내가 받은 셈이다.


이어폰 포트 불량으로 메인 보드를 교환하는 출장 A/S를 한번 받았고, 터보 메모리 불량 문제로 해결점을 찾던중 친구의 도움으로 OS 를 한번 새로 설치 한 뒤론 별 문제 없이 사용중이다.



난, 기기는 옵션이라 생각 한다.
생각에 실현성을 더해주고, 인간의 수리적 처리 능력을 대신해 줄 수 있고, 기억의 단편화를 정리해 줄 수 있는 것이 기계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그중 에서도 컴퓨터는 간편하면서도 값싼(사용빈도 면에선) 도구다.

노트북으로는 매일 같은 일이 반복 되는데, 부팅과 동시에 아웃룩이 실행되 메일을 싱크한다. 
다음 캘린더가 실행 되고, 음악을 틀거나 위젯으로 등록된 라디오를 실행하며, 문서로 작업 일지를 기록한다.
기타 부수적인 프로그램들이 사용되다가 로그 오프 직전 아웃룩과 다음 캘린더가 싱크 된다.
난 오래전 부터 아웃룩을 사용해 왔는데, 아웃룩은 외부와 동기화 시킬 수 없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던중 다음에서 캘린더 서비스를 아웃룩과 싱크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면서, 오~~ 하는 감탄사와 함께 사용중이다.
아직 주소록이 연동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부분도 언젠간~~ 이라는 기대로 사용중이다.
다음 캘린더 역시 비스타의 위젯으로 등록할 수 있다.

갑자기 쌩뚱맞은 이야기지만, 11월 15일까지는 홈페이지 작업을 마칠 생각이다.
작업을 도와 주기로 한 전문 웹디자이너 사촌 오빠에게 오늘 시작 일정과 데드라인을 통보 했다.
어떤 대가를 치뤄야 될까? 사뭇 긴장 된다.

그리고, 오늘은 집에 들어 왔다.
나를 그리워 한다는 샴비의 말에, 아니!~ 샴비가 나를 그리워 한다는 보모의 말에 오늘은 샴비와 있기로 했다.
근데, 막상 샴비를 만났는데, 생까는 저 행동은...





2008년 10월 15일 
어제다. 지금 기록하는 시간은,
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 "현실과 허구의 경계읽기" 오픈식과 김순임 작가님 오픈식에 다녀왔다.
작업실에서 김재옥 작가님과 함께 출발, 돌아오는 길엔 박은하 작가, 박종호 작가와 합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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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을 즐겨하는 친구에게 Conte 모델중 단종된 것을 찾아 달라는 요청을 했다.
친구는 Baywatch 라는 프로그램을 알려주면서, 직접 해보란다.

어떤 프로그램인지 몰라 사용법을 물었는데, 설치하는 프로그램도 아니고 프리웨어로 다운 받아서 바로 실행하는 포터블 프로그램이었다.
그냥 검색하는 프로그램인데, 개발자가 등록해 놓은 수백개 중고 거래 사이트와 게시판에서 실시간으로 자동 검색을 하도록 해주는 프로그램 이었다.
좋은 가격의 중고품을 노리는 사람들에겐 아주 유용할 법한 프로그램이다.

내가 필요한 키워드로 검색을 해 봤는데, 뭐~ 실시간 자동검색을 하고 있을 필요는 없어도, 한번에 수백개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다는게 마음에 든다.
중고로 팔려는 사람을 두명 찾았는데, 수량은 얼마 되질 않아서 미개봉 상태면 소장용으로도 가치가 있을 듯 싶다.

지금 시간이 01시 25분인데, 잠을 잘까~ 말까 고민중이다.
방금 포스팅을 하나 하면서 텍스트를 더 적을까~ 하다가 예약 공개로 저장해 뒀는데, 이글도 일단 예약 공개로 저장한다.
글 내용이 뭔가 억지로 기록해 놓는 듯 해서, 누워 있다가 정신에 긴장이 좀 풀리면 수정을 하고,
잠이 들면 그냥 공개 되는거다.



누워 있을 생각을 하니 털복숭이가 생각 나네~ ㅎㅎ
텍스트로만 끝내려다가 급하게 샴비 사진 하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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