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고양이 포스팅을 볼때면, 우리 샴비도 사진좀 찍어야지~ 하게 되는데
사진 찍고 포스팅 하고 하는게 그림 찍어서 이야기 하는 것 보다 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초점 맞는 사진 한장 건지려면 몇십분을 쳐다보고 있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샴비 전 주인이 키우던 효리 라는 페르시안이 오늘 속초로 갔다는 말을 들었다.
전 주인은 사돈언니고, 속초로 데려 가야만 했던 사람은 우리 오빠다.
오빠와 통화 중에 동물을 좋아하는 오빠가 이 녀석은 정이 가질 않는다고 불만을 토했다.
정을 좀 주려고 해도 구석에 숨어서 하~악 질을 하는걸 보면 가려던 정도 다시 돌아 온다나~!
오빠가 마음을 열려고 들고간 육포를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내게 말하는데, 살짝 우숩기도 했다.
조카는 오늘 데려온 고양이 때문에 엄마, 아빠가 고양이만 좋아한다고 이불속에 들어가
울었다고 하는데 나와 통화를 하는 조카는, 효리와 평생 같이 있고 싶다고, 꼬~옥 안으면 너무나
포근하고 이쁘다고 한다.
지금은 효리가 움추려 들고 있는게 불상하다고 한다.
샴비가 어릴땐 효리와 함께 있기도 했는데, 혹시 효리를 만나면 샴비가 알아 볼까?

내가 외출을 할때면 샴비는 항상 신발장에 올라와 내 어깨에 올라 타려 한다

이글루스에서 보내준 사은품을 열심히 시음해 보려는 샴비

샴비 몸무게가 이제 5.5 정도 될꺼라 생각 된다. 한달전 5키로 였으니,... 나도 몸무게가 늘고 샴비도 몸무게가 늘고,...
아직 샴비보다 덩치가 큰 고양이는 한마리 밖에 보지 못했다.
비만이라기 보다는 샴비는 길이가 긴 편이여서 5키로가 넘어도 비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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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부정하고, 자신을 긍정하길 반복하다 보면 새로운 것들이 표현되는데
그 과정은 힘겹지만 그 과정 이후에 얻는 힘이 너무나 크다.
나는 이 과정을 작업을 통해서 반복하고 내 그림과 대화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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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모아 달라고 했다.
자르는 동안엔 안경을 벗어서 머리가 어떻게 잘리고 있는지 몰랐는데,
다 자르고 안경을 쓰니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묘하게 머리가 가벼워 졌다.
단순히 머리카락만 자른건데, 머리속에 어지러운 생각들도 잘려나간 것인지!
이번에 자른 머리카락이 조금 더 많다.
1년에 한번씩 머리를 자르고 모아 두는 것도 나중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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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갖혀 있는 세계는 특별히 이상한건 없는데, 스스로 그렇게 만들어 가는 것 같다.
때론 이세계에 오래 있으면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된다.
엄마는 얼마전, 내가 강물을 건너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엄마 손을 잡고...
어렸을때 봤던 드라마에는 이런 꿈은 죽는 것과 관련이 있었는데, 내가 줄을려나?

sung you jin_성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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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작업을 할땐 머리 뒤에 달이 떠 있는걸 본적이 많았었다.
그런데 요즘은 보이질 않는다.
어디로 간걸까
검색을 해 봤더니, 요즘은 아침에 태양하고 같이 뜬다고 한다.
머리가 무겁다.
해결되지 않은 고민거리를 계속 머릿속에 묶어 둬서 그럴 것이다.
그냥 무겁다. 날씨 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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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때면 저혈압, 우울 두가지가 함께 오는데, 이번엔 우울하고 불괘하기만 하다.
다행이겠지~
딱히 이유가 없다.
가만히 입을 벌리고 있게된다.
한가지에 집중 하려고 하는데 다른 한가지가 발생하면 그것때문에 화가 나서
멍하니 있게 된다.
내 저혈압이나 우울은 비오는 것과 잘 맞아떨어져서, 네이버에 일기예보다 훨씬 정확하다.
지난 여름 네이버에 날씨 정보는 정말 최악이였지만, 내 몸이 말하는 정보을 더 신뢰
했기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오늘은 낙서만 했다. 성심여대역에 모닝글로리에 가서 280원짜리 크레프트 소포용지를 다섯장
사다가 낙서를 했다. 다른 곳 보다 120원이나 싸서 그동안 사던것 보다 저렴하게 샀다.. 그래서 기분이 조금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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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달 전시 준비를 하면서 망치로 손을 내리찍어서, 왼쪽 엄지에 피멍이 들었었다.
손톱이 자라면서 조금씩 조금씩 내려 오더니,
두달 사이 이만큼 내려 왔다.
상처가 났을땐 보이지 않았는데,
피멍이 손톱으로 빠져 나오면서 어린왕자에 나오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닮았다는 걸 알았다.
처음엔 불사조를 닮았었는데, 주둥이가 없어서, 그걸로 하기엔 뭔가 좀 약하다.
책 반납을 하러 대학로에 갔다가 오는 길에 보아코끼리가 생각나서 찍었다.

이건 뭔가 설정 이였는데, ... ...
보아코끼리를 보면서 생각 한건, 손톱에 그림을 그려서 전시를 한다면 어떨까~ 하는 거였다.
운반비도 안들고, 설치비도 추가되지 않고, 시간도 절약되고, 좋겠지~.. 색이 참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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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참일때 샴비도 더위에 지쳐서 하루종일 기운이 없을때 모습이다.
사진을 정리하다 다시 보고 웃게 되었는데,
불편해 보일지 모르지만, 샴비는 이렇게 낮잠을 자기도 했다.
세시간 정도는 어름에 냉기가 열을 식혀 주는데, 어름이 다 녹으면 벌떡 일어나서는
다 녹았다는 신호를 주기도 한다.
3일전 샴비와 보문사 뒤 놀이터로 산책을 나갔었다. 그날따라 풀냄새와 흙냄새를 좋아 하는 것 같아서 흙에 몸을 뒹굴며 켓잎 반응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한참동안 그냥 놔뒀었는데,
흙냄새 때문인지, 함께 산책을 갔던 사람 손을 심하게 물면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샴비에 야성을 봤다.
공경자세로 거친 고리를 내는 모습이 야생 고양이에 화난 모습과 같았다.
30여분 의자에 올려두고 움직이지 못하게 잡고 난 뒤에야 다시 샴비 본연에 모습으로 돌아 왔는데, 샴비에 또다른 모습은 내게 살짝 충격이였다.
난, 샴비에 또 다른 자아심바 라고 부르기로 했다.
샴비에 비해 심바는 난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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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 와서 옥상에서 작업하는건 추위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을 했다.
어제 하루 밤을 보내 봤는데, 생각 보다 춥지는 않았다.
수전냉증이 있어서, 겨울이 정말 싫은데... 겨울엔 어떻게 할까 고민이다.
겨울엔 밖에서 그릴 일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물감이나 가루가 방안에 떨어지고 날리고 하는게,
당장 샴비에게 피해가 가서, 물감을 먹고, 몸에 바르고 하기 때문에 간단하지만은 않다

지난번 잉크를 책상위에 놔뒀었는데, 잉크 원액이 뭐가 맛있는지
샴비가 소주잔 반잔 정도를 먹었다.
잉크가 초록물감 처럼 독성이 있는지 아닌지를 몰라서, 스프레이로 강제로 물을 먹이고
지켜 봤는데,
일주일이 조금 지난 아직까진 별 일이 없다.
아무리 생각 해도 고양이라는 종족은 이상한 녀석들이다.

아래 사진은 완성전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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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난 집, 마음에 털이 난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로 마음에 털이나면 계속 웃고 다니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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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그렇습니다.
시작은 2004년 부터 였지만, 개인 으로써 사람을 접할 수 있었던건 지난 5월 부터 였습니다.
전업 작가라는 말에 대한 의미를 생각 해 봅니다.
작업만 하며 그림으로 먹고사는 사람을 전업작가라 할 수있을까? 아니면, 그림으로 먹고 살지는 못하더라도 그림 이외에 것을 하지 않으면 그게 전업작가인지에 대하여...
전 후자에 속합니다.
그래서 욕을 먹습니다.
집에서도, 주변 사람들에게서도,
전시를 하지 말고, 그림을 그리며 다른 일을 하며 돈을 벌기도 했었습니다. 아마도, 현재에 전업작가 생활이 끝나면, 다시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게 될 것 입니다.
그런데, 그 투잡스 생활 기간에도 욕을 먹었습니다.
주변사람들과 집에선 그림 같은거 그리지 말고, 일만 하라고 합니다.
그림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제게 말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니 단 한사람이 있지만, 주변에선 그사람도 바보 같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냥 없다고 하겠습니다.
뭔가 힘이 되는 말을 듣고 싶은 경우에도 전 혼자서 낙서 하며 저를 그립니다.
처음 전시에서 사람들은 제 그림이 무섭다고 했습니다.
그림속엔 모두 제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무서운 거였나 봅니다.
그런데 의외에 일이 있었습니다.
전 그림과 제 모습이 어떤, 느낌에 차이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는데, 어떤 이들이 그림을 통해 상상한 제 모습에 차이가 있어서 놀라웠다는 말을 했습니다.
곰곰히 생각 해 봤습니다.
그림과 일치하는 제 모습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그런 제 웃음이였습니다.
그림속에선 웃음이 없다고 생각 했었나 봅니다. 그런데, 개인으로써 접하는 제 모습은 웃음이 있었습니다.
또, 그런데 라는 말을 해야 합니다. 사실은 전 혼자 일때는 웃음이 없습니다. 이상하게 개인으로써 사람들속에 할때 밝은 웃음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전시에서 그림이 하나 팔렸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더해서 하나더  팔렸습니다.
세명에 구매자들이 신기 하기도 했지만, 그중 한사람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자신에 집에서 뭐 이런 그림을 샀느냐고, ... 아주 마음에 드는 말이였습니다.
지지난달 두번째 전시를 하면서, 전 또 다른 모습을 봤습니다.
제 그림을 무서워 하던 사람들이 또 다른 공간에선 그렇지 않아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이번엔 특이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오래전 부터 제겐 그림도 좀 그리라고 말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날때면 무서웠습니다. 사람들을 만나기 싫기도 했습니다.
만나면 제가 한없이 작고 불필요한 존재로만 생각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무서워서 전 과하게 웃으면서, 무서워 울거나 기죽지 않도록 다짐했었습니다.
사람들에게서 떨어져 아무도,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혼자 놀고, 웃고, 자는 제 그림을 사람들은 무섭고 특이하다고 합니다.
아마도 전, 무섭고 특이한 사람인가 봅니다.
한달 뒤에 또 전시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또 무섭고 특이한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왜 힘들게 살려고 애써 바둥 거리는지에 대한 질타 섞인 말도 많이 듣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무섭지만은 않습니다.
그림 속에 숨어 버리면 제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사람들이 저를 찾지 못합니다. 혹시라도 그림에 구멍이 나거나 불에 타버리거나 하면 숨을 곳이 없어서 다시 무서워 해야 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사람들은 정말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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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요즘 해야 할일이 많다.
그런데, 뭔가 잔득 쌓아 두고 있는 기분이다.

나무, 연필 ... 화방에 가서 재료 가격을 알아 보던중 작은 나무판들이 보여서 다가 갔다가
몇 개를 사왔다.
뭘 하려고 생각한건 아닌데, 이상하게 나무 재질에 물건을 보면 자꾸 사고 싶어진다.
작업을 하면서, 종종 시간 날때 마다 나무 인형을 깍아 보려고, 가공된 원목도 하나 사왔다.
백개 만들기로 했던 인형을 .... 94개만 더 만들면 백개다.
샴비를 보다가 맘에 들지 않아서 지우고 죄수복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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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돼지가 있었다.
죽은 돼지 와 썩어 가는 돼지,
그리고 짤린 돼지..
처음엔 깜짝 놀랐는데, 자세히 보니 여기저기 썩은 돼지들이 똥덤이 속에 섞여 있었다.
가까이 다가 가자 배를 채우던 파리들이 막~ 날아 다니는 모습이 .. 더러운 똥덤이 속에 시채들과 파리들이 뒤섞여 있는게 참 묘한 느낌 이였다.
방금전까진 귀엽다고만 생각 했던 돼지들인데, 살아 있는 것과 죽은 건 차이가 있었다.
아래를 열어 보고 싶은 분들은 끔찍한 모습을 보게 될지도..
죽어 가는 것은 참 단순한 것일지도 모르겠는데, 끔찍한 것이 너무 많아서 인지 잠간만 들여다 보면 이런건 끔찍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흙으로 돌아 가는 자연 스러운 모습이다
이 녀석이 썩어서 흙과 잘 섞이면, 근처 밭에 뿌려져서 어느 식물에 영양을 공급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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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똥냄새가 고추밭을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주인이 없는 축사는 좁은 고시원 같이 돼지 몸에 딱 맞는 크기였다.
칸칸이 나눠져 있는 방에 어미돼지 한마리와 새끼 돼지들이 있었는데, 내가 들어가자 어미돼지가 알수 없는 소리를 내며 새끼돼지들을 깨우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명랑해 보여서, 한참을 축사에서 사진을 찍었다.
냄새가 밖에선 그렇게 강하지 않았는데, 코와 눈이 따가와서 오래 있을 수는 없었다.
같이 갔던 엄마와 엄마친구분은 축사에서 돼지 구경을 하는 내 모습을 보곤, 가족들에게 뭐라 하셨는지...
이날 이후 난 또 이상한 아이가 되었다.
고향 사람들은 내가 뭘 하기만 하면, "저봐!~ 제가 또 이상한 일을 하잖아~" 한다.
돼지 똥냄새에 여운은 어마어마했지만, 똥냄새 보다 더 큰게 사람들이 생각하는 내 행동이다.
엄마 신발을 빌려 신고 갔길 다행이지, 똥을 밟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그건 엄마가 알아서 하겠지...
조금더 끔찍한 사진이 있는데, 그건 이 사진과 함께 올리기 좀 ..그래서,,, 내일 한번 올려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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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다.
지금 이곳에 와 있다.
일주일 일찍 내려 와서, 추석 연휴 기간엔 서울에 있으려고 내려왔다.
내려온진 몇일 전, 일인데, 내일 다시 올라간다.
.
.
.
부산에서 할 전시는 서울에 올라가면서 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
.
운송비 문의를 했던 운송회사에선 작품 이동비가 왕복90만원 이라고 한다.
지원금이 15만원인가 나왔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이동하던 방법으론 부산으로 내려갈 수 없다.
싸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가, 아니면 둘둘 말아서 갈 수 있는 종이로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첫번째 전시와 같은 내맘대로 식이라면 별 문제 없겠지만, 두번째 전시를 하면서도 첫번째 전시에서의 실수들을 내 스스로 느꼈기 때문에 반복하기도에 무리가 있다.
.
어찌 되었건, 내려가는건 나중에 생각 하기로 맘 먹었다. 그런것 때문에 작업을 맞추는 건, 아니라고 생각된다.
리어커에 담아서 한 일주일 전에 출발할까 ㅋㅋ 생각해 보니 재미 있다.
억지스러운 퍼포먼스도 될꺼 같고, "평생 내 인생에 걸림돌이자 짓누르는 무게이기도 한 것이 그림 이다" 하는.... 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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