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봄이 오긴 오나 보다. 옆집 교수님댁 목련은 벌써 꽃이 피려하고...
목련이 피어 나려는 모습을 바라 보다가 아랫층 아주머니가 옥상에 올려놓은 화분들이 눈에 들어와서 사진을 찍었다. 봄이 오는걸 집 안에서라도 느껴 보고자 사진으로, 블로그에 봄을 알린다.
저기 위에 둥둥~떠있는 건 곰팡이인거 같은데, 시골에서는 저걸 건져내고 먹는걸 본기억이 있다.
아마도 숙성되는 과정에 생기는거 같은데, 저 곰팡이를 먹으면 어떻게 될까?
옥상 한쪽 화분에는 2층 아주머니가 심어놓으신 부추가 있는데, 봄부터 가을까지 알아서 잘~ 자라는 녀석이라 아주머니는 이 부추를 요리재료로 종종 이용하신다.
겨울철에는 죽은듯 땅속에 숨어 있다가 봄이 되면 저렇게 다시 자라 나는데, 지난 겨울엔 1층 담벼락 위로 걸어가는 길고양이를 보기 위해서 이 화분에 자주 올라가면서, 흙을 꼭~꼭 밟아 놔서 이녀석이 봄에 다시 자라지 않으면 아주머니가 얼마나 서운해 하실까~ 하고 걱정을 했었다...
내 발밑에 눌려서 죽지 않고 살아 줘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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